[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는 기업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지속가능성을 지원하기 위해 그린데이터센터 솔루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린데이터센터는 2027년 72조원 규모로 급성장하는 블루오션이다.

델의 파워엣지(PowerEdge) 솔루션 [사진=델 테크놀로지스]

12일 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대폭 낮춘 그린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그린데이터 센터는 환경, 정부 규제, 기업 지속 가능성 목표 달성 등을 위해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 전 세계 그린데이터센터 시장은 2027년까지 550억달러(약 72조2755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델의 대표적인 상품인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파워맥스 2500’는 데이터 절감 기술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5분의 1로 줄여준다. 2013년부터 전력 소비 절감에 주력해온 ‘파워엣지 서버’의 에너지 효율성도 83% 증가했다고 델은 자평했다. ‘파워엣지 서버는 고성능 애플리케이션이 늘면서 적응형 컴퓨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냉각 성능과 풍부한 가속 중심의 디자인으로 전력 소비를 최소화한다.

데이터센터 전환 관리 솔루션인 ‘파워 매니저(OME Power Manager)’는 관리 측면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랙의 로우(row) 단위, 룸 단위의 전력 소모량을 확인하고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원으로 75%의 전력을 조달하고 2040년까지는 100% 공급할 계획이다.

신홍일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인프라 솔루션 그룹 이사는 “그린데이터센터를 구축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운영 비용 감소, 전력 소모 절감, 공간 효율성 강화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면서 “탄소 배출은 물론 폐기물 배출량의 감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지속가능한 클라이언트 비즈니스 사업을 강화한다. [사진=델 테크놀로지스]

◇”델 제품 패키징, 2030년까지 100% 재활용 자재로 교체”

델은 자체적인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제품 패키징을 100% 재활용하거나 재생 가능한 자재로 교체한다. 제품과 부품의 절반 이상을 재활용 또는 재생 가능한 소재로 제조할 방침이다.

델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순환형 경제를 위한 2030 문샷골’을 2019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델이 판매하는 모든 제품만큼의 제품을 재사용·재활용 △포장재의 100%를 재활용 또는 재생 가능한 자재로 제작 △제품 내용물 중 절반 이상을 재활용 또는 재생 가능한 자재로 제작 등이다.

델은 저탄소 알루미늄, 재생 강철 및 플라스틱, 해양 폐기물, 탄소 섬유 등 다양한 재생 가능한 자재를 제품에 적용 중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 비즈니스 랩탑 ‘래티튜드 9440 2-in-1’은 75% 재활용 소재로 구성한 저탄소 알루미늄 케이스를 탑재했다.

제품 디자인은 폐기물과 배출물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품을 더 쉽게 분해할 수 있도록 모듈 형식으로 개발하고 이를 통해 수리, 재활용 및 재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다.

델의 클라이언트 제품은 AI 기반의 장치 최적화 애플리케이션인 ‘델 옵티마이저’ 를 내장해 제품 성능을 자동으로 최적화하고, 전력과 성능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돼 있다.

또한 자산회수·재활용서비스를 통해 제조사와 무관하게 하드웨어 제품을 회수하고 디바이스 데이터를 삭제한 뒤 재활용·재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난 2008년부터 2022년까지 35개국에서 총 11억kg의 전자폐기물을 회수했다.

오리온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 상무는 “이제 기업은 얼마나 더 수익을 극대화하느냐를 넘어 사회적 책임과 순환형 경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델 역시 제품 수명 주기의 모든 단계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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