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날인데…19일 강원영동 대설특보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금요일인 19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오겠다. 19일 오후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가운데 강원영동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대기 중층에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중부지방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오고 있다.

이 눈비는 18일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기압골이 남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서서히 그치겠다.

이후 중국 북동쪽에 자리한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강원동해안에 찬 공기가 유입돼 산지를 중심으로는 눈이, 고도가 낮은 지역은 비가 오겠다.

강원동해안에 내리는 눈비 양은 19일 저녁 상하이 남쪽으로부터 다가오는 기압골 영향으로 많아질 수 있겠다.

19일 오후 8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평창 평창돔에서 이원으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이 이원으로 진행되는데, 이때 강원영동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17∼19일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지 5∼10㎝, 강원중·북부동해안 2∼7㎝, 경기북부, 강원내륙, 강원남부동해안, 경북북동산지 1∼3㎝, 서울, 인천, 경기남부 1㎝ 미만이다.

비는 제주도에 10∼60㎜, 경북동해안, 경북북동산지, 광주, 전남에 5∼30㎜, 강원산지·동해안, 충청권, 전북, 경상권에 5∼20㎜, 수도권, 강원내륙에 5㎜ 미만 내리겠다.

20일 이후로는 북쪽엔 찬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더 확장하고 남쪽엔 기압골이 발달하면서 ‘북고남저’ 기압계가 만들어지겠다.

이에 따라 강원영동에는 강한 동풍이 유입돼 많은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 눈비는 22일까지 강약을 반복하며 지속될 수 있겠다.

서해안에도 해기차(해수면과 대기의 온도 차)로 구름대가 만들어져 수도권을 중심으로 눈비가 올 수 있겠다.

또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넓히는 만큼 주말 이후로 기온이 급감할 수 있겠다.

서울의 경우 23일과 24일 아침 최저기온이 각각 영하 12도와 영하 11도까지 내려가고,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르는 강추위가 나타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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