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상진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작년 4분기 실적이 일회성 요인으로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올해에는 불확실성이 예상되나, 연내 북미향 신규 고객 확보 가시화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전망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구성원이 분리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SK아이이테크놀로지)

◇ 4분기 시장 컨센서스 큰 폭 상회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72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6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86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최근 전방 수요 둔화로 4분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7% 감소하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줄었다.

그러나 전 분기에 진행된 폴란드 공장 정기보수의 기저효과 및 비용 개선 효과 93억원과 중국법인 인센티브 124억원 등 일회성 요인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자료: SNE리서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 1분기 적자전환 가능성도

금융투자업계에서는 1분기 적자전환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1분기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재고조정이 예상됨에 따라 판매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연말 재고조정이 크지 않았던 만큼, 1분기에 기존 재고 소진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북미향 고객사 제품 출하는 3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나, 하반기부터 공급 물량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수익성은 일회성 요인(중국법인 인센티브) 제외 외에도 최근 전방 수요 불확실성 감안하여 재고 소진을 위해 가동률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여 수익성 악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 SNE리서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 북미 고객사 신규 확보 구체화 기대

올해까지는 두 개의 고객사를 중심으로 판매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다만 북미에 진출한 배터리/OEM 업체들과 일부 논의 및 테스트가 진행 중에 있어, 신규 고객 확보가 연내 구체화될 전망이다.

전해액과 분리막은 IRA Component 규정 기준 북미 지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

북미 시장 내 연간 투자 규모가 확장되는 국내/외 배터리 셀 생산기업들은 해당 규정에 맞춰 해당 소재 조달처를 변경 중이다.

2024년 1월부터 LGES 주도로 전해액은 이미 현지 생산설비를 갖춘 국내 기업들로 대체 중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분리막 시장은 전해액과 마찬가지로 중국, 일본 기업들이 주도했으나, IRA 규정 및 북미 Ex-China 분리막 생산기업들이 현재 부재한 점에 생산규모/자금여력이 높은 국내 분리막 생산기업들에 중장기 수혜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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