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축구선수 이강인과 함께 손흥민의 갈등이 연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이강인과 함께 탁구를 쳤다고 알려진 축구선수 설영우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 15일, 축구선수 설영우(울산)는 경기가 끝난 후 일명 ‘탁구 사건’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게 “축구선수는 축구 외적으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해당 사건에서 한 발 빼는 모습을 보였다.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 프로축구 팀 반포레 고후와 경기를 마친 설영우는 공동 취재 구역인 믹스트존에 등장했다. ‘탁구 사건’에 대해 설영우는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는 “축구선수는 축구 외적으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 항상 그런 마음으로 임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이며, 하극상 논란에 대해 한 발 빼는 듯한 대답을 했다.

울산 HD FC 감독 홍명보는 “(탁구 사건은) 전혀 모르고 있다. 확인된 게 없고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다만 국가대표 선수는 높은 도덕성을 갖추고 대표팀에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설영우도 울산에서 한 것처럼만 한다면 잘 할 것이다”라며 설영우를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 15일 국내외 매체는 손흥민(31·토트넘)의 손가락 탈구 부상이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 등 후배와의 불화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손흥민과 싸우기 전 설영우(25),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 등과 탁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깝게도 대한축구협회는 선후배의 갈등이 있었다며 이례적으로 빠르게 인정했다.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경기 전 단합을 위해 시끄럽게 탁구를 하고 있던 세 사람을 제지했고, 이 과정에서 다툼을 벌어지며 부상을 입게 됐다. 이는 일명 ‘탁구 사건’이라고 불리며 세 사람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해당 사건의 중심 인물로 지적된 이강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죄송스러울 뿐입니다”라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다만 그는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설영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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