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황의조 씨의 사생활 동영상을 올리고 협박한 혐의를 받은 황 씨의 형수가 돌연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황 씨의 친형수 A씨는 현재 자신의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 재판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박준석 부장판사)에 자필 반성문을 제출했다.
반성문에는 “형 부부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는 시동생을 혼내주고, 다시 우리에게 의지하도록 만들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저희 부부는 황 씨의 성공을 위해 한국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해외에 체류하며 5년간 뒷바라지에 전념했다. 그런데 황 씨가 영국 구단으로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편과 마찰을 빚었고 저는 남편의 노고가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배신감을 느끼게 됐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평소 황 씨의 사생활을 관리하던 저는 휴대전화에서 한 여성과 황 씨가 찍힌 성관계 영상을 발견했고 이를 이용해 황 씨가 다시 저희에게 의지하게 하려고 했다. 황 씨의 선수 생활을 망치거나 여성에게 피해를 줄 생각은 없었다”고 강조하며 후회와 사과의 뜻도 전했다.
A씨는 앞서 지난해 6월 자신이 황 씨의 전 연인이라는 주장을 하며 그와 불특정 여성의 성관계 동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앞서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모두 “해킹을 당한 것 같다”며 유포와 협박 등 범행을 모두 부인해 왔으며 지난 8일 열린 첫 공판에서도 A씨 측은 “피고인은 직접적으로 사건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 공소사실을 전반적으로 부인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온 바 있다.
한편 황 씨 역시 지난 8일 불법 촬영 및 2차 가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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