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침묵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33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1로 졌다. 전반 29분에 나온 아르다 귈러의 선제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소시에다드는 레알 마드리드전 패배로 3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더 답답한 것이 있었다. 바로 쿠보 다케후사의 무득점 행진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쿠보는 이날 소시에다드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전반 32분 상대의 빌드 업 과정에서 실책이 나왔고, 볼을 잡은 쿠보는 박스 안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갈랐다. 공식전 7경기 무득점을 깨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쿠보의 득점은 취소됐다. 득점에 앞서 안데르 바레네가 오렐리앵 추아메니에게 파울을 범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쿠보는 결국 이날도 득점에 실패하며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쿠보는 이번 시즌 팀의 에이스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소시에다드에 합류한 뒤 빠르게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쿠보는 지난 시즌 총 44경기에 출전해 9골 9도움을 기록했다. 소시에다드는 쿠보의 활약에 힘입어 라리가 4위에 올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티켓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쿠보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36경기에 출전해 7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나쁘지 않아 보이는 기록이지만, 무득점 기간이 상당히 길다. 대부분의 골이 시즌 초반에 나왔다. 현재 쿠보의 마지막 득점 기록은 지난 2월에 있었던 마요르카전 득점이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오랜만의 득점을 하는 듯했지만, 바레네의 파울로 취소됐다. 쿠보 입장에서는 바레네가 너무나 야속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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