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주년 맞이 OCI홀딩스 기자간담회 진행

“제약·바이오 지속 투자하는 것 변함없는 사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14일 서울 중구 OCI 본사에서 진행된 ‘OCI홀딩스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14일 서울 중구 OCI 본사에서 진행된 ‘OCI홀딩스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신사업인 제약·바이오에 대한 투자 의지를 확고히 했다. 최근 한미약품그룹과 통합을 추진하다 고배를 마셨지만 포기하지 않고 신성장동력으로서 육성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OCI 본사에서 진행된 ‘OCI홀딩스 기자간담회’에서 “미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제약사를 대상으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홀딩스 출범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홀딩스 출범 과정을 소개하면서 이후 변화된 회사의 모습 및 앞으로의 기업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OCI홀딩스는 한미약품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했지만 한미약품그룹 총수일가의 임종윤·임종훈 사장의 반대에 부딪치며 불발됐다.

통합이 무산된 것에 대해 이 회장은 “OCI가 투자한다고 했을 때 회사가 더 좋아지겠구나라고 판단이 섰으면 한미 주주분들이 더 좋아했을 것”이라며 “결사적으로 반대하며 통합을 무산시켰으니 우리가 뭔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 생각해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제약·바이오로 앞으로도 투자하고 계속 정진해야겠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한미 통합이 계획대로 왜 안 됐는지 등 성찰도 있어서 이번에는 좀 더 진중하게 접근하려고 한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이 회장은 “제약·바이오는 사실 한국에서의 성장보다는 해외시장을 더 중점을 두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너무 과당 경쟁 상태로 있고 약값 자체가 규제가 워낙 크기 때문에 많은 제약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굉장히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 있는 다른 제약사들은 사실 마진율이 굉장히 더 좋다”며 “생활 수준이 어디든지 늘게 되고 평균 기대 수명이 늘면 제약·바이오는 같이 발전 좀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제약·바이오에 대한 로드맵에 대해서는 “로드맵이 있었는데 (한미그룹과 통합이 불발되면서) 망가졌다”며 “새로운 로드맵을 발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너무 신약 개발에만 치중을 해서 회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영업 활동에서부터 전반적으로 많이 미흡했다”며 “이런 부분들이 지난해 3분기, 4분기, 올해 1분기에 많이 개선돼서 이제는 상위 20개 회사들의 평균치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 부분 정상화됐다”고 부연했다.

OCI홀딩스는 향후에도 제약·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신규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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