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후 ‘역대급 변명’으로
긴 자숙 시간을 가졌던 가수 김상혁,
이후 험난했던 인생사
알려져, 팬들은 ‘씁쓸’
음주운전
사진 = 김호중 , 김상혁 (개인 SNS)

2000년대 클릭비로 인생의 황금기를 누리던 김상혁이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자신이 사기당한 이야기를 풀었다.

그는 귀가 얇아서 사기를 많이 당하는 것이 고민이라며 투자 사기와 로맨스 피싱을 당했던 경험을 털어 놓았다.

그는 가수였다가 현재 사업가로 변신한 근황을 전했다. 그는 사업을 하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찐빵 직영점만 7곳 정도가 있고, 오락실, 조개구이집, 화장품 사업도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모든 사업이 잘되는 건 아니고 실속이 있는 데도 있고 없는 데도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최근 투자 사기만 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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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상혁 SNS

이렇듯 그의 사업의 크기가 작지 않다 보니 큰 금액을 갈취하려는 유혹의 손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손길에 넘어가 그가 최근 1~2년 동안에만 날린 돈이 1억이 넘는다고 고백해 스튜디오 장내를 놀라게 했다.

그동안 그가 당한 사기 수법은 ‘주식이나 암호화폐 회수가 짧은 곳에 보증을 해 준다’는 식의 사기와 ‘골동품을 해외업자에게 팔면 2~3주 안에 투자금이 회수된다’는 식의 사기다.

특히 골동품 투자 사기는 오래 알고 지낸 형에게 제안받은 거였으며, 차용증을 쓰지도 않고 2,000만 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했으나 돌려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운송업을 하는 친한 형에게도 2,000만 원을 투자했던 이야기도 밝혔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알고 지낸 형이라, 형의 ‘두 달 안에 갚는다’는 말을 믿었는데, 그 형도 어느 순간부터 연락이 안 되고, 그래서 반 정도밖에 돌려받지 못했다고 했다.

새로운 사기 수법, 이성적 감정을 이용하는 로맨스스캠

김상혁은 로맨스 피싱 사기를 당했던 경험도 이야기했다. 로맨스 피싱은 최근 새롭게 생겨난 사기 수법이다. 이 수법은 타인의 사진을 도용해 외모나 재력을 과시하며 연인 같은 대화를 이어가다가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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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상혁 SNS

그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말하길 “SNS로 어떤 외국인이 번역기를 사용한 듯 어색한 말투로 말을 걸어 왔다. 공허한 마음에 뭐라고 말할지 궁금해서 계속 대답을 하다 보니 친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때가 힘든 시기였던 것 같다며 “그 외국인이 위로를 많이 해 줬다. 그러다 어느 순간 암호화폐 이야기를 꺼내더라”며 사기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사기꾼은 그에게 외국인인 자신의 코인 지갑이 아닌 그의 코인 지갑에 달러를 넣어 두면 배당금이 들어올 거라고 했다. 그에 김상혁은 “속는 셈 치고 100만 원을 넣어 봤는데 6,000원 정도의 배당금이 들어왔다. 그럼 하루에 24,000원이다. 그게 은행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어 나중엔 2,000만 원을 넣었다. 그러고 어느 날 배당판 같은 게 또 생겼다. 그게 배당판인 줄 알고 클릭했는데 돈이 싹 날아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기 피해 연속에 그는 우울증 중증 진단을 받았다고 토로하며 배신감으로 인해 괴로웠던 마음을 털어놨다.

김상혁의 전성기 시절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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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상혁 SNS

한편 그가 지금처럼 많은 사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은 그의 전성기 시절 수입이 아닐까 예상되는데, 김상혁은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자신의 전성기 시절 수입에 대해 밝힌 적 있다.

그는 자신이 클릭비로 활동했던 당시에는 지금의 아이돌 상황과는 다르게 “체계가 잡히는 과도기였다”며 “주는 대로 가져갔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회사와 아티스트 사이의 수입 분할 비율을 공개하며 “클릭비가 7, 회사가 3이었다. 예능에 대해선 회사가 다 가져갔고, 내가 고정출연한 것만 용돈처럼 주는 식이었다”고 말했다.

이후에 회사를 나오고 나서 수익이 늘어났다고 했다. 그는 그때 일이 많았다며 고정 프로가 4~5개 있었고, 2년 반 정도 매달 약 3,000~4,000만 원 정도 벌었던 것 같다고 잘나가던 시절의 수익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비싼 물건을 사 본 적이 없다고 말하며 그때 번 돈을 다 어머니께 드리고 자신은 용돈을 받아서 썼다고 한다.

그러다 자신이 샀던 비싼 물건이 떠올랐는지 첫 차에 처음으로 큰 돈을 써 봤다고 하며, 그 차가 1억 3000만 원인가 그랬다고 덧붙여 옛날에 그가 인기 스타였던 것을 실감하게 했다.

그의 내리막길, 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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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상혁 SNS

이랬던 김상혁이 한순간에 무너져버린 사건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음주운전이다. 당시 그가 했던 “술 마셨으나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변명은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그가 음주운전 중 3중 추돌사고와 뺑소니를 저지른 혐의를 받아 기소된 뒤 기자회견에서 했던 발언이다. 그는 이에 대해 해명한다며 했던 말이 “술을 마시고 운전하긴 했지만 취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음주운전을 한 것은 아니다”라는 말이었다.

이 해명에 대중들은 그를 더욱 비난했고, 법은 그에게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

최근에는 조금씩 방송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2022년에는 한 방송에 나와 “10여년간 방송 활동을 못 했다. 꾸준히 복귀하려고 노력했었지만 촬영 확정 이후 취소 통보를 받는 일이 많았다”고 당시의 근황을 전한 적이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의 복귀를 반가워하지 않는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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