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교 ‘직녀카페’, 세계 최초 교량 위 ‘전망호텔’로 변신
7월16일 정식 개관…5월22일까지 첫날 1박 무료 숙박체험자 공모 접수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서울의 남과 북을 이어주는 한강 교량들 중에는 시원한 강풍경과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교량 위 전망카페들이 있다. 동작대교의 구름카페와 노을카페, 양화대교의 양화카페와 선유카페, 한강대교의 견우카페와 직녀카페, 한남대교의 새말카페 등이다.
이 중 이촌한강공원 내 한강대교 위 전망카페인 ‘직녀카페’가 세계 최초로 교량 위 ‘전망호텔’로 변신한다. 한강의 화려한 야경, 아름다운 노을 속에서 노들섬과 여의도를 조망할 수 있다.
한강을 비롯해 화려한 야경, 아름다운 노을, 노들섬, 여의도, 63빌딩 등 멋진 전망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교량 위 ‘전망호텔’로 대변신한다. 오는 7월 16일(화) 정식 개관한다.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계획’의 하나로, 한강 교량 위 전망카페를 리모델링해 재활성화에 나선다.
오는 7월 16일 정식 개관을 앞둔 한강대교 ‘전망호텔’(서울시 용산구 양녕로 495, 한강대교 상부)은 침실과 거실, 욕실이 있는 면적 144.13㎡ 규모로 최대 4명까지 사용할 수 있는 비교적 큰 숙박 공간이다. 침대 옆으로 2개의 통창, 거실에는 벽면과 천정까지 총 3개의 통창, 욕실에도 1개의 창문이 있어 어느 공간에서든 한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눈에 담을 수 있다.
개관을 기념해 ‘무료숙박 이벤트’가 열려 관심이 집중된다. 개관 첫날, 전망호텔에서 1박을 무료로 보낼 수 있는 이벤트에 도전해보자.
이벤트 신청은 오는 5월 22일까지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가족, 친구 등과의 감동적인 사연을 1000자 내외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대상자 선정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타인에게 감동을 주고 귀감이 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첫 번째 무료 숙박 체험자는 오는 5월 28일 전망호텔 정식 개관 전 붐업 행사로 열리는 ‘사전 홍보 이벤트’에서 발표된다. ‘사전 홍보 이벤트’는 세계적 숙박 온라인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와 연계해 오세훈 서울시장, 에어비앤비 CBO, 서울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전망카페의 이용률이 저조했던 원인을 분석해 운영 방식도 개선했다. 기존 전망 카페의 경우 최고가 입찰로 운영자가 결정됐던 사용 허가 방식이어서 업자의 역량을 평가할 수 없었던 만큼, 전망호텔은 민간 위탁 방식으로 전환해 전문가 심사를 거쳐 업자의 전문성을 담보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민간위탁 수탁자 공모를 통해 전망호텔의 운영자로 라마다호텔, 밀리토피아 호텔 등 다수의 호텔 운영을 통해 관련 분야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주)산하HM을 지난 4월 선정하고, 최근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전망호텔이 한강의 매력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특별한 휴식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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