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3년 만에 홀드를 기록했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이용찬은 9회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했으나 위기를 맞이하여 임정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마무리 투수가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다른 선수에게 마운드를 넘긴 경우를 의미한다.

이용찬은 9회 2사 만루의 위기 상황에서 NC 벤치는 그를 대신해 임정호를 투입했다. 임정호는 이주형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이용찬은 ⅔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8월 12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처음이다.

반면, 임정호는 통산 2호이자 약 8년 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는 2016년 9월 17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 이후 처음으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전에 “이용찬은 현재 체력이 조금 떨어진 상태다. 시즌 초반에 투구 수가 많았고, 그로 인해 체력적으로 피로가 쌓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릎과 어깨, 팔 상태도 좋지 않아 100%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1일과 22일 키움전에 연이어 등판했던 이용찬은 23일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강 감독은 “오늘 경기를 지켜보고 나서 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찬의 시즌 성적은 2승 4패 10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67이다. 그는 두 차례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으며, WHIP(이닝당 출루 허용) 1.41과 피안타율 0.284로 세부 지표는 좋지 않은 상태다.

이번 경기를 통해 이용찬의 체력과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는 점은 분명하다. NC 다이노스가 앞으로 어떻게 그를 활용할지 주목된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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