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직후 매니저와 옷 바꿔치기 후 허위 자백, 마신 건 소주 10잔이 아니라 3-4병.
파도 파도 거짓말이다. 무엇이 진실일까?
술집 직원들에 이어 진실을 알려줄 사고 목격자가 드디어 나타났다.
24일 오후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김호중 뺑소니’ 사건을 다룬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제작진과 사고 목격자와의 인터뷰가 담겼는데.
목격자 A씨는 “사고 후 (김호중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풀 액셀로 달리는 것을 봤다. “부왕!”하고 엔진 소리가 크게 들릴 정도였으니까…”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정차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은 후 그대로 현장에서 달아났다. 사고 처리는 역시 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고 발생 후 약 3시간 뒤 한 남성이 경찰서에 출석해 “내가 뺑소니 사고의 범인”이라고 털어놨다. 수상함을 감지한 경찰은 바로 조사를 진행했고, 허위 자백한 남성은 김호중과 옷을 바꿔 입은 김호중의 매니저 B씨로 드러났다.
양치기 소년 김호중의 거짓말
이후 김호중 측은 “김호중이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게 맞지만, 음주 운전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또한 금세 거짓임이 들통났는데. 사고 전 음식점에서 일행들과 소주 7병, 맥주 3병을 마시고 이후 유흥주점까지 들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리고 연합뉴스 TV에 따르면, 김호중이 방문했던 유흥주점 직원들의 공통된 진술은 “김호중이 마신 술의 양은 소주 3-4병”이었다. 이후 소변 측정 결과, 김호중에게서 음주 대사체가 검출됐다.
듣도 보도 못한 ‘메모리 카드’ 먹방
여기서 끝이 아니다. 김호중을 지키기 위한 본부장의 희생(?)도 대단했다. 이번 사건의 결정적 증거로 꼽히는 차량 블랙박스의 메모리 카드가 사라지자,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본부장은 “메모리 카드를 삼켰다”고 진술하기까지 했다. 이에 소속사 대표는 “매니저에게 허위 자백을 지시한 것은 자신이고, 메모리 카드 제거는 본부장 개인의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김호중은 구속 위기에 놓여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4일 낮 12시에 열렸으며, 영장 심사를 마친 김호중은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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