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에 걸쳐 라이브 생방송으로 진행한 토론의 일반적 평가는 ‘소통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그러면서 대단하다. 의미 있다. ‘지도자의 덕목’ 등등 긍정적인 평가도 여럿 나왔다. 따라서 이번 토론을 계기로 김 지사의 넓은 정치적 도량(度量)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이 분명하다. 

물론 김 지사의 뜻있는 소신도 각인됐다. 애초 토론 개최의 목적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관한 것을 주제로 했으며 명칭에 관한 문제는 애초부터 부차적인 문제였기에 더욱 그랬다. 이번 생방송 토론을 통해 김 지사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할 게임체인저로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는 성과도 거뒀다. 

김 지사가 라이브 대화를 통해 소통의 정수를 보여준 것은 ‘김동연표 진정성’이 크게 주효했다. 사실 정치 지도자들은 토론을 피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대통령들의 역대 기자회견을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년이 지나서야 첫 번째 기자회견을 할 정도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더했다. 국민과의 토론도 마찬가지다. 

지난 총선 기간 내내 전국을 돌며 국민과 대화에 나선 윤 대통령은 짜인 각본에 의한 초청자들과의 일방적 토론을 한 것만 봐도 그렇다. ‘잘해야 본전’ 아니면 ‘말실수’로 인한 ‘구설수’에 오르지 않기 위한 대처 중 하나다. 권위를 무기로 삼는다 해서 국민의 호응도 못 받는다. 그래서 이번 김 지사의 ‘라이브 토론은 더 빛을 발한다고 한다. 거기에 진정성까지 더해졌으니 토론 참여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서로 공감하며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준비된 정치인답게 대부분의 질문에 대해 막힘없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경기도 나아가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현안들을 꿰뚫고 있지 않으면 가능치 않은 일이어서 준비한 관계자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라이브 토론 중 압권은 도 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반대하는 토론자들로부터의 인신공격적 ‘도발’에 대한 김 지사의 현명한 대처와 반론, 설득이었다. 

치열한 토론 공방 속에서도 여유와 의지를 잃지 않는 지도자다운 면모를 보여 ‘역시 준비된 김동연’이라는 응원도 받았다. 김 지사의 각본 없는 소통 행보는 유명하기로 정평 나 있다. 특히 이번처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한 토론을 즐겨, 젊은이들 사이 인기가 높다. 경제부처 근무와 경제부총리, 대학 총장, 대통령 후보 등등을 거쳐서 몸에 익은 ‘소통의 아이콘’이 작용한 탓도 있다.

 김 지사의 해박한 지식과 논리, 철학에 ‘진정성’까지 더해진 라이브 토론을 보고 ‘역대급’이며 ‘소통’을 ‘유쾌한 반란’으로 승화시켰다는 이야기까지 듣기에 무리가 없다. 김 지사는 앞으로도 소통 행보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슬기로운 현안 해결을 위한 김 지사의 소통이 어디까지 진화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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