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의 절반 이상은 중국 국적자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늘어난 외국인 소유 주택도 대부분은 중국인이 사들였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은 9만1453가구로 지난해 6월 말보다 4230가구, 4.8%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체 주택의 0.48%에 해당한다.

외국인 보유 주택 현황 [표=국토부]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 중 중국인이 5만328가구, 55%로 가장 많았다. 아파트는 4만8332가구, 단독주택은 1996가구였다. 중국인 소유 주택은 지난해 6월 말보다 3001가구, 6.3%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전체 증가분(4230가구) 중 70.9%를 중국인 매수한 셈이다.

중국인에 이어 미국인(2만947가구), 캐나다(6089가구), 대만인(3284가구), 호주(1837가구) 순으로 국내 보유 주택이 많았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의 대부분은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 경기도가 3만5126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2만2684가구, 인천 8987가구였다.

주택을 소유한 전체 외국인 수는 8만9784명이었다. 1주택자가 93.4%, 2주택자는 5.2%였다. 3주택, 4주택 소유자는 각각 578명, 194명이었다. 5주택 이상은 449명이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지난해 말 2억6460만1000㎡로 6개월 전보다 0.2% 증가하며 전체 국토 면적의 0.2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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