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원태성 기자 = 팔꿈치 문제로 한차례 등판을 걸렀던 한화 이글스 류현진(37)이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우려를 지웠다.

류현진은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이 6-0으로 승리하며 시즌 4승(4패)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3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이 예정됐으나 몸을 풀던 도중 왼 팔꿈치에 문제가 생겨 결장했다.

미국 생활 당시 팔꿈치 수술을 받은 터라 부상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러나 이날 여전한 실력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큰 문제는 아니었다”며 “몸을 풀고 나서 팔꿈치에 뻑뻑한 느낌이 있었지만 그 경기에도 던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던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무리하지 않은 이유는 오늘과 같이 던지기 위해서였다”라며 “결과적으로 잘 쉬었다고 생각한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또 “팔꿈치 수술 후 관리할 시기는 이미 지났다”며 “작년까지 수술 여파로 매 경기 80개로 투구 수를 정했다 보니 이제 그 개수를 늘리는 것에만 집중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리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도 조기 강판 없이 투구 수를 늘려 선발 투수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류현진은 김경문 감독과의 재회에 대해서도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과 김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선수와 감독으로 만나 대한민국에 최초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류현진은 “감독님과는 평생 가장 좋은 기억밖에 없기 때문에 재회한다는 소식을 듣고 설렐 수밖에 없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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