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네명 있는 집 아래층에 사는 사람은 얼마나 힘들까.
6일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 출연한 김지선은 “우리 애들 어렸을 때 아래층에 고3이 있다는 거다. 게다가 그 친구가 꼭 집에서 공부를 한다고 하더라”며 난감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사를 하자마자 너무 미안해서 큰 아이에게 편지를 쓰도록 시키고, 멜론과 함께 아래층에 인사를 갔다는 김지선 가족. 편지에는 “제가 동생이 많아요. 주의를 시키겠지만 아직 어려서 많이 뛸 것 같아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부모님으로부터 이 편지 내용을 전달받은 고3 수험생의 반응은? 놀랍게도, “뛰라고 그래. 내가 나가서 공부할게“였다고.
김지선은 “너무 고마웠다”라며 “아무리 애들이 안 뛰려고 노력한다고 해도 아래층을 생각해서 우리 집도 매트를 다 깔았다”고 말하는데. 뒤이어, 김지선은 마음 씀씀이가 예사롭지 않은 아랫집 고3 수험생에 대해 “나중에 의대 갔다고 하더라”고 훈훈한 후일담을 전했다.
2003년 결혼한 김지선은 2004년, 2005년, 2007년, 2009년 아이를 연달아 낳아 ‘다산의 여왕’이라고 불리고 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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