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동을 위해 각각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3.02.22.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동을 위해 각각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3.02.2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는 여야가 3월 임시국회 소집일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이 “3월1일을 ‘이재명 대표 방탄 기념일’이 되게 할 수 없다”며 다음달 6일부터 임시국회를 소집할 것을 요구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3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은 오늘 ‘3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며 “주호영 원내대표 외 114인 명의로 제출된 소집요구서에서 3월6일 임시국회를 개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3월 임시국회를 2월 임시국회가 끝나자마자 3월1일부터 곧바로 열어야 한다고 고집하고 있다”면서 “3월1일은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려야 하는 날이다. 범죄혐의자인 이재명 대표의 방탄 기념일이 되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월5일까지 며칠간은 필요하다면 상임위를 열어 충분히 민생을 살필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권력형 토착 비리인 뇌물·배임 범죄혐의자인 이 대표에 대한 비호를 중단하고 민생 국회로 복귀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22일)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2월 임시국회 본회의 안건과 3월 임시국회 일정을 논의했으나 개회일을 둘러싼 견해차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민주당이 3월 첫날부터 임시회를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한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방탄 용도로 임시국회를 소집할 수 없다며 첫 주를 건너뛰고 3월6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맞섰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3월에 처리해야할 법안도 있지만 민주당이 방탄국회 아니라고 주장할거면 며칠은 국회 열지 않아도 된다”며 3월1일은 삼일절로 순국선열 기리는 날이고 일요일인데 국회를 연다는 것은 빈틈 하나 없이 방탄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21일에는 “민주당 의원 중 (이재명 대표의 불체포특권이) 헌법상 권리라 포기할 수 없다고(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서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임시국회를 6일 또는 13일에 열고 그 사이 (이재명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