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과 색달동 일대에는 세계적 수준의 휴양관광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이곳을 제주중문단지 또는 제주중문관광지라고 부른다. 대표적으로 골프여행을 즐기는 분들을 위한 중문 CC와 고급 숙박시설을 중심으로 여미지 식물원, 천제연폭포, 박물관은 살아있다, 대포 주상절리, 중문색달해변 등의 가볼 만한 곳이 있다.

중문색달해수욕장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색달동

지금 이곳은 중문색달해수욕장 또는 중문해수욕장이나 중문색달해변이라고도 부른다.

중문관광단지는 어쩌면 이곳 색달해수욕장을 기본 바탕으로 조성계획이 설립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제주 중문관광지는 우리나라 국민의 관광을 바탕으로 외국 관광객의 유치와 외국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이를 위해 국제 수준의 고급 관광 시설을 갖추고 국제적 종합 관광 휴양지를 목표로 개발되었다. 또한 성수기와 비수기의 격차를 줄이도록 관광활동을 다양화해 사계절 관광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 목표이기도 하다.

1978년부터 제주중문관광지 1단계 개발 사업이 진행되어 2000년에 완공, 1996년부터 기반 시설 공사가 착공된 제주중문단지 2단계 사업은 2001년 완공되는 등 다각도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중문관광단지로 거듭났다. 그러나 그 연구와 개발이 시대를 제대로 읽은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건 최근의 제주중문단지를 보면서부터다. 언젠가부터 처음 보았던 그곳이 아닌 조금은 조용하고 썰렁해진 분위기가 느껴진다.

그러거나 말거나 내가 종종 중문관광단지를 찾는 것은 이곳이 제주 올레길 8코스여서 설렁설렁 걸을 때 들러보는 곳이기 때문이다. 완주를 해야 하는데 그럴만한 시간은 없고 잠깐이라도 걸어볼까 싶을 때 딱 좋다.

그리고 오픈 이전의 이곳 클리프는 지나며 들러 사진 몇 장 찍어가기에 좋은 뷰를 보여준다.

딱 한 번 이곳에서 당당하게 칵테일 한 잔을 마신 적이 있었고 이후로 나그네처럼 지나가기만 한다.

손님이 될 것 같지도 않은 얄미운 사람인데 나같은 사람들이 많은지 아무도 제지하지를 않는다.

이곳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처럼 그저 사진을 몇 장 찍고 가는 분들이다. 아직 오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기억하는 클리프는 당시 내가 보고 듣고 느낀 바로는 이용자 층이 극명한 연령대로 나뉘어 있었다.

50대 이상의 중장년층과 20대의 젊은 층.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이용하던 공간은 조용하고 술과 안주가 중요한 장소였다면 20대의 젊은 층이 이용하는 공간은 클럽의 음악과 조명과 분위기가 넘쳐흐르던 곳이었다. 지금은 모르겠다. 그 분위기는 이미 5년 전이었으니까.

분위기가 어떻게 변화했든지 간에 제주중문단지는 여전히 깔끔하고 바다가 보이는 멋진 장소임에 틀림없다.

느낌으로는 과거 클럽 분위기에서 해변에서 즐기는 파티 분위기로 전환한 건가 싶기도.

중문색달해수욕장 끝 위로 육각형 모양의 호텔 하나가 보인다. 인피니티 풀이 유명하다는데 아직 가본 적이 없다.

구름이 서서히 걷히고 있는 중문색달해변의 하늘.

촬영을 핟너 당시에도 그랬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겨울이되 겨울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제주중문관광지에는 카지노, 면세쇼핑, 오락시설 등도 마련되어 이다고 하는데 어느 곳에 위치하는지는 전혀 정보가 없다. 아마도 카지노나 면세쇼핑 따위에 관심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관심 있는 건 저 아름다운 제주바다 그리고 자연환경이다.

앗! 아니다. 서핑도…쫌 관심이 있다.

비바젯? 무지막지하게 달리는 제트보트 위에 있는 사람들이 지르는 비명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

중문관광단지 위에서 내려다보는 거 그만하고 이제 중문색달해변 방향으로 걸음을 옮긴다.

허걱~

‘최근 중문색달해수욕장 내 상어 출현 신고 접수가 있었으니 입수를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음… 우리나라도 상어 청정지역이 아니구나.

그럼 그동안 상어로 인한 사고가 있었을까 궁금하여 뉴스검색을 해봤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 많았다.

1959년 서해 대천해수욕장, 1981년 보령 해산물 채취 해녀, 1986년 군산 잠수부, 1989년 충남 보령 해녀, 1995년 서해 해녀, 1996년 어부 등인데 지금까지 사고는 대부분 수심이 낮은 서해 쪽인 듯하고 식인상어로 알려진 백상아리가 잡히거나 발견된 것은 경남 거제, 경북 경주, 경북 영덕, 강원도 고성, 경북 포항 등 전국에서 등장하고 있으며 제주에서도 이곳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색달해수욕장,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등 곳곳에서 나타난다.

몇 번을 오가면서도 아직 한 번도 이용한 기록이 없는 곳, 해녀의 집.

죄송합니다 ~~~

제주중문관광지의 중문색달해수욕장은 볼록하게 튀어나온 예래 포구와 대포 포구 사이 안으로 들어간 위치에 있어 파도가 잦아드는 곳이다. 그러나 다른 제주도 해수욕장보다 안정적인 파도가 꽤 크게 들어오는 곳이기에 서핑을 즐기는 분들이 많아져 한동안 조용했던 중문관광단지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중문색달해변의 포장 길을 따라가다 오른쪽 주상절리와 동일하게 서 있는 건물 하나.

종합상황실, 샤워실, 탈의실, 화장실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시즌이 돌아오면 많은 이들이 이곳을 드나들게 된다.

지금도 바로 앞으로는 호스에 뚫린 구멍으로 발을 씻을 물이 흘러나오고 있다.

아무래도 찬바람 부는 겨울이란 계절에는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적게 마련이다. 그리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아닌 바라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게다.

아~ 이용하는 사람들이로구나.

이들은 중문색달해수욕장의 모래사장에 몸을 세우고 겨울 제주바다를 바라보며 감성을 일깨우거나 기록사진을 촬영하는 일에 열심이다. 그러므로 이들은 바라보는 이가 아닌 이용하는 이라 해야 맞을 듯하다.

제주 중문색달해변은 길이 약 560m, 폭 50m, 경사도 5도, 평균수심 1.2m의 모래사장을 품고 있다.

여기 중문색달해수욕장은 다른 해수욕장의 모래사장보다 색깔이 조금 짙다. 이것은 진모살이라 하는 모래로 흑색, 적색, 백색, 회색의 네 가지 색상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고개를 숙이고 모래를 살펴보면 네 가지 색상의 모래알을 보게 된다.

이곳을 부를 때 중문색달해변(中文穡達海邊)이라 부르기도 하고 중문색달해수욕장(中文穡達海水浴場)이라고도 부르는데 엄격하게 말하자면 중문색달해수욕장을 포함한 주변 해안가를 모두 해변이라 하는 게 맞다.

해변에 대한 정의를 보면 저조위, 고조위의 해안선뿐만 아니라 폭풍에 의한 해일이 미치는 범위를 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통상 해변과 해수욕장을 같은 말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여행지 용어로 생각할 때 중문색달해변과 중문색달해수욕장은 같은 곳을 의미한다 생각하면 된다.

이곳에서 페러 세일링도 즐긴다고 하는데 아직 난 본 적이 없고 요즘 관심이 생긴 것 중 하나가 카이트 서핑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카이트 서핑을 강원도에서 즐긴다고 들었고 딱 한 번 본 적이 있다.

아주 오래전에 우리 할머니께서 사용하시던 발뒤꿈치 밀개처럼 생겼다.

예전에 난 할머니의 그 돌멩이가 더럽다 생각하고 무척 싫어했던 기억이 있는데 나이가 먹고 오만 군데 돌아다니며 굳은살이 생기는 나이가 되고 환경이 되니 할머니가 생각난다. 난 참으로 못난 손자였던 거 같다.

제주 중문 관광 단지 중문색달해변과 중문 색달 해수욕장은 같은 곳 영상 1분 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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