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패권을 두고 경쟁 중인 미국과 중국이 ‘통상 갈등’을 벌이자, 미국 반도체 수입시장에서 대만이 최고 수혜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은 지난해 미국 반도체 수입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9일 ‘미·중 통상 갈등 이후 미국 반도체 수입시장 재편’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반도체 수입시장 점유율 톱5 국가는 △대만 △말레이시아 △대한민국 △중국 △베트남이었다.
대만은 지난해 미국에 192억4000만달러(약 25조6660억원) 규모의 반도체를 수출해 점유율 19.2%를 기록했다. 2018년 점유율 순위에서 4위였던 대만은 G2의 통상 갈등 이후 3계단 상승해 1위에 올랐다.
말레이시아가 지난해 184억달러(약 24조5450억원) 규모로 점유율 2위(18.3%)였다. 말레이시아에는 미국의 반도체 후공정 공장이 다수 모여있다.
3위는 점유율 12.6%의 대한민국으로, 우리나라는 지난해 126억1000만달러(약 16조8280억원) 규모의 반도체를 미국에 수출했다. 한국의 점유율은 2018년(10.8%)보다 소폭(1.8%p) 늘었으나 순위 변동은 없었다.
2018년 점유율 1위였던 중국은 지난해 4위(11.7%)에 그쳤고, 베트남이 5위(9.8%)에 자리했다. 중국과 베트남의 지난해 수출 규모는 각각 117억4000만달러(약 15조6670억원), 98억3000만달러(약 13조1230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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