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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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시즌 내내 잡음에 시달렸던 데이원 사태에 결국 농구 팬들이 들고 일어났다.

고양 농구 팬들은 재창단 후 한 시즌 만에 연고지를 떠나게 된 고양 데이원 사태에  KBL이 대책을 마련하라며 서울시 강남구 신사역 KBL 센터 앞에서 트럭 시위를 펼쳤다.

고양 농구 팬들은 지난 2일부터 3일과 5일까지 총 3일간 트럭시위을 진행했다. 이들은 트럭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데이원 사태에 방관한 KBL은 책임지고 선수들을 보호하라!’, ‘KBL은 선수들과 팬들을 기만하는 데이원 스포츠를 프로농구에서 퇴출하라!’ 등의 목소리를 냈다.

데이원스포츠는 지난해 오리온 프로 농구단을 인수해 KBL 리그에 참가했다. 그러나 2022-2023시즌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KBL 가입비 납부 지연, 선수단 및 홈 경기 인력 급여 체불 등 재정적 문제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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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스폰서로 유치해 고양 캐롯 점퍼스 이름을 달고 뛴 선수단은 2022-2023시즌 정규리그 최종 5위를 기록한 뒤 플레이오프 4강 진출까지 이뤄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에도 데이원스포츠는 선수단 급여 지급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KBL은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6월 15일까지 앞으로 구단 운영 방안에 대한 구체적 조치를 이행하지 못하면 16일 오전 임시총회를 개최해 구단 자격을 심의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현재 데이원스포츠는 부산시와 연고지 협약 및 네이밍스폰서 유치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양 농구 팬들은 구단 인수 한 시즌 만에 고양을 떠나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기려는 데이원스포츠의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대한 비판과 함께 KBL 측에 선수들을 위한 피해 보상과 처우 개선, 보호규정 등을 마련하라며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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