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한국조폐공사의 내부가 전격 봉인해제 됐다.

15일 방영된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에서는 김종국, 이이경, 양세형, 미미가 한국조폐공사에 들어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한국조폐공사는 국가 보안시설 ‘가급’에 해당되는 곳으로 침입자를 막기 위한 방법 시설은 물론 사각지대 없이 사방에 외부 CCTV가 설치돼 있다. 외부 차량 진입이 절대 불가하는가 하면 곳곳에 서있는 보안 요원들은 실탄을 장전한 소총을 들고 삼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들은 한국조폐공사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장난감 총을 들고 내리는 재치있는 꽁트를 선보였다. 보안요원은 멤버들을 보자마자 “차량은 출입할 수 없습니다. 신분증 가지고 절차를 밟고 들어갈 수 있다”고 안내했다.

멤버들은 입구에서부터 모든 물건을 다 압수당하고 촬영을 방지하기 위해 각자의 휴대전화에 홀로그램 스티커도 부착됐다.

멤버들은 공사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쉴 새 없이 생산되는 현금을 보고 흥분했다. 이어 오만원권부터 오천원권, 일천원권 생산 과정을 차례대로 구경하며 지금껏 보지 못한 규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또 멤버들은 정경원 생산관리부 차장과 인터뷰시간을 갖고 이야기를 나눴다. 정 차장은 “경력이 20년 정도 됐다. 신권이 2005년부터 발행됐으니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발행된 돈이 다 내 손을 거쳤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미미는 “보안이 엄청 철저하다고 들었다. 근데 지폐가 별다른 보안장치 없이 놓여져 있다”고 말을 걸었다. 정 차장은 “작업을 위해 허용된 구역에만 지폐가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사람 수보다 cctv가 더 많다. 다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미는 “한번도 지폐가 없어진 적이 없냐”고 물었다. 정 차장은 에피소드를 회상하며 “6년 전 쯤 지폐 생산을 담당하던 시절 12월의 마지막 날 ‘한 장이 없어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5만원권 전지 1장, 140만원에 달하는 돈이다. 공정별로 다 뒤지고 작업장 전체를 수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보신각 타종 소리도 듣지 못하고 전 직원이 밤을 새우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수색했다. 다행히 찾았다”고 말했다.

멤버 모두가 흥분하며 “어디서 찾았냐”고 물었다. 정 차장은 “기계로 못 찾다가 사람 손으로 결국 찾았다. 한 장이 중간에 접혀 있었다. 그런 사례가 거의 없다. 한쪽 귀퉁이로 계수를 하니까 못 찾았다. 사람이 양쪽으로 계수를 하고나서야 찾았다”고 덧붙였다.

또 정 차장은 “핵심은 누가 찾았느냐다. 제가 찾았다”고 말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때 양세형은 “만약에 아무리 찾아도 못찾는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거냐”고 묻자 정 차장은 “찾을 때 까지 퇴근 못한다. 이 공간 안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저 문을 나가지 못한다”고 단호하게 설명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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