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사이드 미러 사건, 초등학생이 사이드미러 건드렸다고.. 수리비 등 400만 원 나온다고 현금 65만 원 해결 보자던 차주… 결국…

앞서 인피니티 차량 사이드미러를 건드린 초등학생에게 터무니없는 수리 비용을 청구해 논란이 되었던 차주가 검찰로 송치되었습니다. → 해당 기사 보기

오늘(23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사기미수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지목된 30대 A씨를 검찰에 넘겼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29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빌라 앞에서 11세 B군이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건드렸다며 B군의 부모에게 현금 65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사건 당시 B군이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만진 것은 사실이지만, 조사 결과 A씨의 차량 사이드미러는 이미 고장이 났던 상태였음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럼에도 A씨는 B군의 부모에게 연락해 “수리하려면 400만 원 가량이 나오니 현금으로 65만 원만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A씨가 이와 같은 행동으로 B군에게 정서적인 부담을 가했다는 점에서 경찰은 이를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보았습니다.

이 사건은 B군의 어머니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공론화되었습니다.

B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학원 차를 기다리다가 사이드미러를 건드렸다”며 “전화를 받고 내려가 보니 아이는 울고 있고 A씨는 수리비·도장비 100만 원 이상, 렌트비용 300만 원 이상이 들어갈 것 같다고 한다”고 했습니다.

이글이 확산되자 한 네티즌이 2022년 7월 포털사이트의 로드뷰에서 이미 사이드미러가 손상된 상태로 주차되어 있는 A 씨의 차량을 찾아냈고, 네티즌들은 이미 사이드미러가 고장 났는데 아이부모에게 덤터기 씌우는 거 아니냐며 분노했습니다.

결국 A씨는 다음 날 사이드미러가 이미 고장났던 것을 인정하고 손상 비용 청구를 철회하면서 사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