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현지시간) 한국인 여행객 4명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베트남 유명 관광지 ‘달랏’에서 재차 한국인 관광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전날 달랏 부근 랑비앙산 정상에서 60대 한국인 관광객이 발을 헛디뎌 4m 아래로 추락했다.

이 관광객은 함께 여행을 온 일행과 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가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발생 지역에는 ‘추락 경고’ 표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달랏에서 12㎞ 떨어진 랑비앙산은 해발 고도 1200m에 달한다. 럼동성 지역을 관할하는 호찌민총영사관은 사고 현장에 직원을 급파했으며, 유족을 상대로도 영사 조력을 제공 중이다. 주베트남한국대사관은 현재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한편 달랏 지역에선 지난 24일 한국인 여행객 4명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이들은 오프로드 차를 타고 하천을 달리는 일명 ‘오프로드 투어’를 진행 중이었다.

투어 진행 중 하천의 물은 정강이 정도 차오르는 깊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지에는 3일 전부터 폭우가 내린 터라 물이 불어날 위험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해당 관광 상품은 전면 중단됐다. 또 팜 민 진 베트남 총리는 담당 부처 및 사고가 일어난 지역 당국에 구체적인 경위 조사와 수습을 지시했다. 찐 총리는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족 측에 애도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달랏은 베트남의 고원 지대에 있어 1년 내내 선선한 날씨를 자랑한다. 또 호수, 폭포 등 유려한 자연경관 덕분에 한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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