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왼), 남현희·전청조의 모습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가짜 임신 진단 테스트기(오). ⓒ뉴스1, 남현희 인스타그램, 알리익스프레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왼), 남현희·전청조의 모습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가짜 임신 진단 테스트기(오). ⓒ뉴스1, 남현희 인스타그램, 알리익스프레스 

사기 전과자 전청조(27)씨가 전 연인이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를 속이는데 사용한 ‘가짜 임신테스트기’가 논란이 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해당 물품에 대해 수입 통관을 차단했다.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27일 식약처는 가짜 임신 진단 테스트기가 해외 직구 등을 통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관세청과 협업해, 중점 관리 대상 물품으로 지정하고 수입 통관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임신 진단 테스트기는 수정 후 약 7~10일 후부터 분비되는 융모성 성선자극호르몬을 소변에서 확인해 임신 여부를 알려주는 체외진단의료기기다. 제품을 구매할 때는 반드시 제품 용기·포장의 ‘체외진단의료기기’ 표시를 확인하고, 인증된 제품인지 살펴봐야 한다. 

체외진단의료기기는 의료기기정보포털에서 제품명, 모델명 등으로 검색하면 식약처로부터 인증 받은 내용을 볼 수 있다. 

앞서 남현희는 지난 23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의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전씨는 당초 재벌 3세 사업가로 알려졌으나, 해당 인터뷰 직후 전씨의 사기 전과 및 성별 논란 등 과거 행적에 대한 제보가 쏟아졌다. 이에 남현희는 당초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결국 결혼 발표 사흘 만에 결별 소식을 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씨가 가짜 임신 진단 테스트기를 사용해 남현희를 속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현희는 26일 다시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전씨가 준 10여 개 임신테스트기로 임신을 확인했다”며 “전씨가 준 임신테스트기만 두 줄(임신)이 나왔다. 매번 포장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온라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거짓 임신’ ‘장난 임신’ 등의 설명과 함께 가짜 임신 진단 테스트기가 판매되고 있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1000~8000원대로 다양하며, 물에 20초 동안 담근 다음 꺼내면 3~5분 사이에 두 줄이 나타난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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