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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9월 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연설하는 리 전 총리의 모습. /AFP=연합뉴스

정부는 27일 향년 68세 나이로 별세한 리커창 전 중국 국무총리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향년 68세의 나이로 사망한 리 전 총리는 중국 안후이성 출신으로, 중국중앙TV(CCTV)는 이번 리 전 총리의 사인이 심장마비라고 보도했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리 전 총리의 별세한 소식을 접하고 “한·중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그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아울러 향후 조전 발송계획을 두고 “현재 준비중에 있다”고 답했다. 한국 정부 대표단의 장례식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중국 측에서 아직 (장례식) 관련 사항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11월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별세했을 당시에도 중국 관례에 따라 외국 정부, 정당 및 해외 우호 인사들의 조문 대표단을 초청하지 않았다.

향년 68세의 나이로 사망한 리 전 총리는 중국 안후이성 출신으로 당 내 지도부 내에서 대표적인 ‘한국통'(지한파)으로 통했다. 리 전총리는 생전 한국을 네 차례 방문했는데, 그의 첫 방문은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 때인 1995년 처음 한국에 방문했다.

이후 10년 뒤 랴오닝성 당 서기 시절인 2005년 9월 닷새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당시 이해찬 당시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를 비롯해 삼성, 현대, LG, 포항제철 등 경제계 인사들과도 회동했다. 2011년 10월 부총리 시절에는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뒤 이명박 당시 대통령도 예방했다.

리 전 총리는 ‘시진핑 1인 체제’가 공고화된 이후에도 민생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실제로 그는 시진핑 1기 체제가 출범한 2013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0년 간 재임하는 동안 중국의 국내총생산은 2013년 9조5704억달러(1경2921조원)에서 2022년 17조9631억달러(2경4235조원)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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