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고위-06
김예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이병화 기자

김예지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30일 “정부·여당으로서 우리 국민과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분들 안전을 챙기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 어떤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추모식을 함께 했다. 1년이 지났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고 큰 슬픔으로 힘들어하는 유가족 분들을 위로드리고자 했다”며 운을 뗐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인요한 혁신위원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김병민 최고위원 등 여당 인사들과 함께 서울광장을 찾았다.

김 최고위원은 “(정부·여당은)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며 “작년 참사 이후 여야는 안전대책법안 48건 넘게 경쟁적으로 발의했지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한 건에 불과하다. 법안은 발의가 목적이 아니라 통과 그리고 해결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정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없다. 국회는 여야가 마주앉아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미흡한 법률을 보완하고 정부는 책임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지자체는 빈틈없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행동할 차례”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희생자 뿐만 아니라 구조 현장에서 일했던 이들, 인근 상인들에게도 위로를 보냈다. 그는 “당시 현장을 지키셨던 구조자 분들과 피해 생존자 분들께서 느끼실 죄책감과 그로인한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지난 1년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또 이어졌던 그 힘든 자리에서 꿋꿋이 이태원을 지켜주신 소상공인 분들께 감사와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싶다”고 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 1주기에 대해 “국민의힘 역시 애도하는 마음, 송구한 마음이 다르지 않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사 사고가 없도록 하는 철저한 재발 방지 시스템을 마련해 정착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한 책무”라며 “우리 당과 정부는 어제 고위 당정 협의를 통해 지난 10개월간 추진했던 국가 안전 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지속해서 꼼꼼히 살피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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