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가 전 연인인 전청조에게 명품 선물을 받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 / 유튜브 ‘채널A 뉴스’

남현희는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명품 브랜드 가방, 고가의 무선 헤드셋, 고급 승용차 등을 선물 받았다고 과시해 왔다. 또 인증 사진과 함께 전청조의 애칭인 ‘조조’를 언급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지난 2월 “쪼(전청조 애칭), 오늘도 펜싱”이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그랜드 디럭스 풀빌라에서 묵는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해당 룸은 1박 기준 약 12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벤틀리 벤타이 차량 열쇠와 내부 사진을 올리거나 디올 명품 백, 뱅앤올룹슨 베어플레이 무선 헤드셋 사진을 공유했다.

현재 남현희 인스타그램 계정에 접속하면 ‘비공개 계정입니다’는 안내문이 표시돼 해당 사진들을 볼 수없는 상태이다.

명품 선물과 관련해 남현희는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원하지 않아도 온갖 선물들을 다 했고 받기 싫다고 표현했는데도 계속 푸시하는 게 있었다. 그래서 결국 제가 받은 게 돼 버렸다”고 주장했다.

남현희가 전청조로부터 받은 명품 선물에 대해 해명했다. / 유튜브 ‘채널A 뉴스’
과거 인스타그램에 전청조로부터 받은 명품 선물을 게재했던 남현희 / 유튜브 ‘채널A 뉴스’

이어 “제가 하루 이틀 명품에 손을 안 댄 적도 있었다. 그러면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전청조가) ‘왜 명품 안 뜯어보냐’고 서운해했다”고 덧붙였다.

또 남현희는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 얼굴과 이름이 필요했던 것 같다. 저한테 처음부터 명품을 계속 사줬다. 그런데 저는 막 명품으로 치장하고 이런 게 적응이 안 됐는데 (전청조가) 저한테 사업 제안을 했을 때 그 사업은 상위 0.01%의 고유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펜싱 사업이라 집도 시그니엘에 와서 살아야 된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전청조로부터 받은 명품을 SNS에 올린 이유에 대해서는 “전청조와 이미 좀 가까운 친구가 됐을 때 계속 SNS에 좀 올리라고 하더라. 사줬는데 왜 안 올리냐고 서운해했다”며 “전청조로부터 받은 선물은 지금 다 가지고 있는데 다 돌려주고 싶다. 저는 처음부터 욕심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청조를 사기·사기 미수 혐의로 고발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 의원은 “범죄 수익금으로 남현희한테 사준 모든 물품을 국가가 보전하고 나중에 범죄가 확정되면 모든 물품을 피해자들한테 돌려줘야 한다”며 전청조뿐만 아니라 남현희도 수사해달라고 서울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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