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부처 장·차관, 청장, 실국장 등 살아있는 정책 만들어야

민생 현장 직접 소통 제대로 이뤄지는지 관심 갖고 보겠다”

중동 순방 성과 관련 “107조 규모 기업 뛸 운동장 만들어져”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 성과와 관련해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 이어 중동 빅(Big)3 국가와의 정상외교를 완성했다”며 “경제적으로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이번 중동 순방 때) 저와 동행한 130여 명의 경제사절단은 사우디와 카타르에서 총 202억 달러(약 27조3500억원) 규모, 63개의 양해각서(MOU)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작년 말 사우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시 체결한 290억 달러 MOU와 올해 초 UAE 국빈 방문 시에 발표된 300억 달러 투자 약속을 합치면, 792억 달러, 약 107조원 규모의 우리 기업이 뛸 운동장이 중동 지역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대규모 수출과 수주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와 민생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 순방외교는 우리 국민과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돕는 최적의 플랫폼”이라며 “관계부처들은 경제외교와 글로벌 시장 개척이 일자리 창출과 민생에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정부와 경제사절단이 원팀 코리아로 만들어낸 성과를 꼼꼼하게 챙기고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의 글로벌 마켓 개척과 경제협력은 국제사회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기반하여 이뤄지는 것”이라며 “우리의 법과 제도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도록 맞춰나가 하고, 그것이 바로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민생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의 개척과 시장의 확장을 위해서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 세일즈 외교에 투혼을 불살랐고, 우리의 법과 제도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정합시켜 나가기 위해서 노력해왔다”며 “그 결과, 정부 출범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15세 이상 인구 전체를 분모로 하고 실제 취업자 수를 분자로 하는 고용률은 62.6%로 역대 어느 정부와 비교해도 가장 높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 정부 시기 막대한 국민의 혈세를 투입했음에도 5년간 취업자 수 증가폭이 21만 3000명이었는데 비해, 우리 정부는 1년 6개월 만에 민간 주도로 52만 6000명의 신규 취업자가 증가했다”며 “일자리의 질도 개선되고 있다. 이전 정부 대비 비정규직의 규모와 비중이 모두 감소하고 근로 여건도 개선되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비서실장·수석·비서관·행정관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소상공인 일터와 복지행정 현장 등 36곳의 다양한 민생 현장을 찾은 것을 언급하며 “국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들을 생생하게 듣고 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당장 눈앞에서 도움을 기다리는 국민의 외침, 현장의 절규에 신속하게 응답하는 것보다 더 우선적인 일은 없다”며 “지금보다 더 민생 현장을 파고들 것이고 대통령실에서 직접 청취한 현장의 절규를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대통령실의 현장 방문을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시스템으로 정착시킬 것”이라며 “정부 각 부처의 장관, 차관, 청장, 실국장 등 고위직은 앞으로 민생 현장, 행정 현장을 직접 찾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탁상정책이 아닌 살아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총리실이 각 부처의 민생 현장 직접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늘 관심을 가지고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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