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27) 씨가 남 씨의 펜싱 학원 학부모를 상대로 사기를 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0일 MBN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사기 의혹이 불거진 전 씨가 펜싱 학원의 학부모에게도 접근한 정황이 포착됐다. 자신이 상위 1% 고위층 자녀들을 상대로 스포츠 심리 상담 클럽을 운영한다며 학부모의 경제력을 살폈다는 것이다.

전 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을 “16살에 대학 졸업, 19살에 정신과 전문의 수료”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학부모가 관련 이력을 요구하자 입금부터 하라고 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부모의 지인은 “전 씨가 ‘내(전청조)가 너(학부모)를 초이스하는 거지, 네가 나를 선택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연회비 3000만원을 입금하면 나에 대해 오픈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학부모 피해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전 씨를 상대로 제출된 고발 사건 2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또 다른 사기 의혹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

한편 전 씨는 이날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남 씨가 지난 2월부터 자신의 ‘재벌 3세 사칭’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투자 사기로 인한 금전적 이득도 대부분 남 씨 측에 전달했다고 했다.

성별 논란에 대해서는 “법적으로는 여성”이라며 “성전환 수술은 하지 않았고 남자가 되기 위한 과정을 거치는 중이다. 가슴 수술까지 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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