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전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씨에 대한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이다.
지난 30일 MBN 보도에 따르면, 전씨는 남씨의 펜싱 학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사기 시도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한다.
“내가 너를 초이스 하는것…”
전씨는 학부모들에게 자신이 상위 1% 고위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스포츠 심리 상담 클럽을 운영한다며, 3000만원의 연회비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더욱이, 전씨는 자신의 학력과 경력에 관해 “16살에 대학 졸업, 19살에 정신과 전문의 수료“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 대한 신빙성을 요구한 학부모들에게 전씨는 입금을 우선하라고 강요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부모의 지인은 최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씨가 자신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학부모를 선택한다는 식으로 말하며 연회비를 요구했다“고 전하였다.
현재까지 학부모들로부터의 피해 신고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씨에 대한 고발 사건을 병합하여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사기 의혹도 파악하고 있다.
경호원들과 주변인들도 사기 공범?
전청조는 최근 펜싱 국가대표 출신인 남현희와의 관계와 자신에 대한 사기 의혹을 중심으로 발생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 31일 방송된 채널A ‘뉴스A’ 인터뷰에서 전씨는 자신을 돕는 경호원들이나 주변인들이 사기 행위의 공범이라는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청조 “남현희, 재벌 3세 아닌것을 지난 2월부터 알고 있었다” 주장
전씨는 “재벌 3세로의 사칭 의혹은 남현희가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이라며, “자신의 휴대전화를 통해 확인했기 때문에 그것을 숨기려고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씨는 남현희와의 관계 중 자신이 범죄 수익으로 얻은 돈을 남현희와 그의 가족을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나의 사기 행위로 얻은 돈을 남현희의 대출금 상환, 차량 구매, 명품 구입 등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남현희는 전씨와의 관계에 대한 여러 의혹들 중 하나로 전씨가 미국에서 태어난 재벌 3세라는 주장을 들었다며, 이를 전씨의 어머니를 통해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전씨는 “남현희가 그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지난 2월부터였다“라며, “그 이후로는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의원, 전청조 사기미수 혐의 고발
이와 관련, 경찰은 전씨에 대한 다양한 사기 혐의를 조사 중이며, 지난 25일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전씨를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고발했다.
전씨는 2020년 12월에 사기 혐의로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았으며, 피해자는 총 10명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남현희와 전씨는 지난 23일 여성조선 인터뷰를 통해 재혼 소식을 전했으나, 이후 전씨의 여러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두 사람은 결별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