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는 게임 런처라는 앱이 탑재돼 있다. 게임 런처는 모바일 게임 사용자 편의성을 올려주는 앱이다. 앱 마켓에서 내려받은 게임을 앱 안에서 한 번에 확인 가능하며, 게임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는 게임 부스트 모드를 지원한다. 이외 미니 게임을 제공하는 인스턴스 플레이, 음성채팅 플랫폼 디스코드 등 다양한 기능이 내장돼 있다.

게임 런처, ‘게이밍 허브’로 명칭 변경

10월 31일(현지시간) IT 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AndroidPolice)는 안드로이드 14 기반 원UI 6.0 버전부터 게임 런처 이름이 게이밍 허브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변경이 최신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한 기기에 먼저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차적으로 기존 운영체제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 명칭 변경 외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듯하다. 삼성전자는 “10월 말부터 게임 런처가 게이밍 허브로 변경된다”며 “게이밍 허브는 설치된 게임을 자동으로 모아주고 여러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다양한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게이밍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게임 런처 명칭 변경 안내문(출처:삼성전자)

바뀐 명칭과 이전부터 삼성전자가 사용해온 게이밍 허브는 아무 연관이 없다.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TV에 동일한 이름을 지닌 게임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다. 삼성 TV에서 사용되는 게이밍 허브는 다양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한 데 모아둔 플랫폼이다.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 등을 구독하면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외 삼성 TV 게이밍 허브는 게임 장르에 적합한 최적의 화질을 띄우는 게임 모드, 저해상도를 고화질로 높여주는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 등 여러 기능을 지원한다.

어떤 기능이 추가될까

삼성 스마트TV 게이밍 허브 서비스(출처:삼성전자)

샘모바일(Sammobile) 등 외신은 갤럭시 게이밍 허브에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클라우드 게임이란 업체 서버에서 게임을 실행하고, 사용자는 게임 구동 장면을 스트리밍으로 즐기는 방식이다. 분야는 다르지만, 넷플릭스로 영상을 스트리밍으로 보는 것과 비슷하다. 매체는 “삼성전자가 게임 런처에 클라우드 게임을 추가하기 위해 준비 중일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명칭 변경은 의미가 없어 보이며 혼란만 야기할 뿐이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예상이 나오는 이유는 최근 삼성전자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초 개최한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C) 2023’에서 모바일 기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직접 언급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에 기본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의 비전은 지금처럼 게임을 다운로드하지 않고 플레이하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기존 게임 런처를 새롭게 단장하고, 이 앱에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직접 언급했다.

SDC 2023(출처:Samsung Developers)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 8월부터 미국, 캐나다 등 일부 지역에서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베타 서비스했다고 알려졌다. 단 이 서비스는 여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달리 고사양 PC·콘솔 게임이 아닌 모바일 게임을 제공했다고 한다.

삼성전자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 주목하는 와중에 게임 런처 명칭이 바뀌었다. 게임 런처가 게이밍 허브로 재탄생한 이후 처음 추가될 기능이 무엇이 될지 주목된다. 예상대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라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삼성은 클라우드 게임, 애플은 콘솔 게임

(출처:애플)

최근 삼성전자,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게임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면, 애플은 고사양 콘솔 게임을 노린다.

애플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5 고급형 모델에는 A17 프로라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됐다. A17 프로는 3나노 미세 공정으로 만들어진 차세대 AP로 하드웨어 기반 레이트레이싱을 지원한다. 또 업스케일링 기술 메탈FX를 통해 고사양 콘솔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현재 캡콤 비디오 게임 바이오하자드 빌리지가 아이폰에 이식됐으며, 앞으로 더 많은 고사양 게임이 애플 앱 마켓에 들어올 전망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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