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AP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사진=연합뉴스/AP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MHN스포츠 이솔 기자) 월드컵은 끝났지만, 파리의 축구팬들에게는 아직도 그 기억이 강렬하다.

3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테아트르 뒤 샤틀레에서 펼쳐진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현지 축구팬들이 야유를 보내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건의 원인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다. 마르티네즈는 2023 발롱도르에서 세계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 트로피(트로페 야신)의 주인공이 됐다.

마르티네즈는 아르헨티나의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을 이끈 장본인이다. 특히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가 시상대에 오를 때, 그가 랜달-콜로 무아니의 슈팅을 막아내는 장면이 재생되며 프랑스 축구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해당 장면은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 연장 추가시간 2분에 발생한 일이다.

3-3으로 맞선 양 팀, 프랑스의 최후방에서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전방으로 한번에 스루패스를 건넸다.

그러나 이를 수비하려던 오타멘디가 공중볼 예측 실패로 넘어진 사이, 이를 파고든 랜달-콜로 무아니가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마르티네즈와 1-1로 맞선 상황이 됐다.

그러나 마르티네즈는 당황하지 않고 곧바로 전진수비를 펼쳤고, 무아니의 슈팅을 다리로 막아내는 슈퍼세이브를 선보였다.

이 천금같은 기회를 날려버린 프랑스는 결국 승부차기 끝에 우승컵을 아르헨티나에게 내줘야 했다.

이 장면을 눈 앞에서 다시 본 축구팬들은 마르티네즈의 등장에 야유를 보냈다. 야유는 그가 행사장에 입장하기 전 차량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우우’라는 음성과 함께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리는 제스쳐를 펼치며 마르티네즈를 도발했다.

결국 행사장 내에서도 야유가 잦아들지 않자 드록바는 “수상자에 대한 존중을 갖춰주길 바란다”라며 팬들에게 자중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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