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표심 때문에 지방 말살과 국가균형발전 포기해선 안 돼”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는 1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경기 김포시 서울시 편입 추진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지방을 말살하고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김 대표는 이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는 “김 대표의 주장은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 국가균형발전이란 국가적 과제는 실종되고 오로지 내년 4월 총선에서 수도권 표심을 얻기 위한 정략적 술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9년 말 국토 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 인구가 전체의 50%를 초과해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수도권 집중화가 진행되는 반면에 비수도권은 급격한 인구감소로 심각한 소멸 위기에 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 소속 지방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통합한 지방시대위원회가 출범했지만, 지방시대위의 취약한 조직과 집행력이 담보되지 않는 위상을 고려했을 때 과연 지방소멸과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 의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국민의힘이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필두로 ‘메가 서울 추진론’을 확산할 경우 지방을 죽이는 세력으로 단호하게 규정하고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국민과 연대해 내년 총선에서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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