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오은영· 이부진 이름까지 팔아먹으면서 펜싱클럽 학부모들 노려…

전 펜싱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남현희(42)와 그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가 사기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의 최측근으로 밝혀진 A 씨는 전청조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다 못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의 이름까지 거론하여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폭로했다.

전씨는 남씨의 펜싱 아카데미 학부모 및 코치들을 대상으로 ‘매널’ 회사의 대표로 소개하며 고액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A씨는 전씨가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하기 유리한 스포츠 종목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며 재벌가들을 상대로 비밀리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전씨는 오은영 박사를 멘탈 코치로 제안하며 학부모들에게 한 달에 1인당 3억원을 청구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3억원이라는 금액은 상식적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금액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전씨의 말에 혹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전씨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을 현혹시켰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30대 남성 A씨는 전씨에게 수천만원을 준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지난 몇 달 전 데이트 앱에서 전씨를 만나게 되었으며, 당시 전씨의 프로필은 긴 머리의 여성이었다고 주장했다.

전씨가 결혼을 제안하며 금전을 요구하자 A씨는 그에게 수천만 원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A씨가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현재 서울 중부경찰서는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사건은 서울 송파경찰서로 이관될 예정이다.

전청조는 이미 다수의 사기 피해자로부터 큰 금액을 갈취한 전과가 있으며, 지난 2020년에는 징역 2년 3개월의 판결을 받았다.

경찰의 신원조회 결과에 따르면, 전청조는 1996년생 여성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31일, 경찰은 전씨를 경기 김포시의 친척집에서 체포하였으며, 압수수색도 진행 중이다.

현재 전씨는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로부터 투자금을 사기로 얻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남현희는 전씨와 그의 모친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였으며, 본인의 공범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요청도 함께 접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