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박보영이 ‘뽀블리’표 힐링을 선사한다.

1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그랜드볼룸홀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박보영, 연우진, 장동윤, 이정은과 이재규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박보영은 극중 명신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간호사 정다은을 맡아 연기한다. 그는 “환자 한분 한분 너무 최선을 다하기도 하고 마음이 너무 따뜻하고 상대방을 많이 배려하는 친구다. 그러면서 시행착오를 겪는 캐릭터다. 다은이랑 비슷한 점이 있어서 스스로도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신병동)문턱이 좀 낮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힘든 일이 있을 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한다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을 좀 쉽게 안내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 또 다은이의 성장을 너무나 응원하는 마음으로 보게 돼서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참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박보영은 “서울성모병원에 계시는 선생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저희가 직접 가서 참관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주시고, 노트를 들고 쫓아다니면서 엄청 필기하고, 늘 한 발 앞서 계시고 뒤에 계시는 것을 봤다. 정맥주사를 많이 하진 않지만 하는 것들이 있어서 과정도 동영상으로 찍어서 보내주셔서 숙지를 도와주시고 현장에도 나와주셔서 잘못된 건 없는지 옆에서 조언도 해주셨다”며 “조금이라도 제가 간호사처럼 보이셨다면 그것은 다 서울성모병원 간호사 선생님 덕분이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박보영은 10년 넘게 남몰래 서울시 어린이병원에서 봉사활동, 기부 등을 해온 바 있다. 박보영은 “아무래도 자원봉사를 할 때 간호사 선생님들과 굉장히 가까이서 하는 일들이 많아서 시간이 좀 지나면 선생님들도 편해져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해주셨었다. 그런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고 너무 따뜻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기도 했는데 그게 이 작품인 것 같다”라며 쑥스러워 했다.

이재규 감독은 “어린이병원 10년이라는 시간동안 (박보영이)봉사하면서 소아 중환자들 돌보고 해온 경험과 마음들이 있었지 않나”라며 “박보영이라는 사람은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를 더 많이 한다. 이분이 많은 상처를 받지 않았을까도 생각했다. 배려가 큰 경우에는 마음의 병이 생기거나 다른 게 따라올 수 있지 않나. 일하면서 보영씨의 그런 모습을 보며 ‘정다은보다 한수 위 구나’ 느꼈던 경우가 있었다”라고 극찬을 해 눈길을 끌었다.

연우진 또한 “박보영은 정다은 그자체였다고 말해도 그만이 아니다. 촬영을 하면서 명절,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냈는데 직접 산타가 되어 준 적 있다. 선물도 손수 준비해주면서 저희가 많은 힐링을 받았다”라고 칭찬했다.

‘힐링’ 그 자체인 박보영이 선사하는 어른 동화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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