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p20231101135219
미국을 필두록 하는 서방세계와 중국 간 유화 분위기가 최근 점차 고조되고 있다. 만평에서처럼 무시무시한 현실은 반드시 도래한다고 하기 어려울 것 같다./환추스바오(環球時報).

지난 5년여 동안 철옹성처럼 굳건했던 미국을 필두로 한 서방세계와 중국의 대립 구도가 최근 급속도의 유화 분위기에 휩싸이고 있다. 더불어 도저히 돌이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던 신냉전의 도래 가능성에도 급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1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미·중을 둘러싼 국제 정세는 대단히 위태로운 것이 사실이라고 해야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이 끝을 모른 채 이어지고 있는 사실만 봐도 좋다. 미·중 또는 서방·중의 관계도 이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최악의 상황은 도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렇게 단정할 수 있는 이유는 많다. 무엇보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 간의 미·중 정상회담이 11월 중순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문제가 원칙적으로 확정됐다는 사실을 우선 꼽아야 한다. 미·중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및 이·팔 사태와 관련한 리스크 관리 방안이 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많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더구나 카린 장 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의 원칙적인 회담 개최 사실을 확인한 후 “우리는 건설적인 대화, 회담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입장까지 피력했다. 회담이 양국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이·팔 충돌 등의 국면에도 도움이 되도록 생산적인 논의를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신냉전은 미국이 바라는 바가 아니라는 주장을 적극적으로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난 수년 동안 미국의 입장에 동조하면서 중국과 심각한 갈등을 빚었던 호주의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가 오는 4일부터 나흘 동안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사실 역시 거론해야 한다. 그가 방중 기간 시 주석 및 리창(李强)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에 대대적인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외신의 전망을 보면 신냉전에 급브레이크를 걸 서방·중 간의 유화 분위기는 더욱 고조될 수밖에 없다고 해도 좋다.

이외에 G7(주요 7개국) 중 독일과 프랑스가 미국의 기대와는 달리 최근 중국에게 계속 유화 제스처를 보내는 것도 간과해서는 곤란하다. 서방·중의 관계가 현재보다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충분히 가능하게 한다. 지구촌의 신냉전은 조만간 반드시 도래할 현실은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