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美 내년 하반기 금리 인하 전망”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사옥 전경ⓒ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한 가운데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인상 없이 동결한 뒤 내년 하반기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1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시장이 우려했던 시나리오에 비해서는 신중한 행보를 강조했다”면서 “인플레이션 안정 의지를 피력하면서도 추가 인상보다는 향후 동결 가능성을 시사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증권은 연준이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 없이 동결하고 내년 하반기에 인플레이션 안정 및 경기 둔화를 확인하면서 인하에 착수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또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추가 인상 여지를 열어둔 것이 통화정책 불확실성의 주범이었다면 이제는 사실상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어도 시중금리 상승 부담은 완화되고 있다”면서 “미 국채 10년물은 추가 상승보다는 점진적인 하향 안정화 가능성이 더욱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