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3세를 사칭하며 각종 사기 의혹에 휩싸인 전청조. 이번에는 ‘쌍둥이 여동생’ 전창조가 등장했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 / 유튜브 ‘채널A 뉴스’, 뉴스1

‘사기꾼 전청조, 출소한 잡범이 재벌 사칭 사업가로 변한 과정’, ‘가장 이득 본 사람은 누구’라는 제목의 영상이 지난달 31일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채널에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탐정 유튜버 카라큘라는 시크닉스 대표 A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A씨는 현재 언론에서 공범 의혹으로 지목된 상태다.

이에 그는 “지금 너무 황당한 상황이다. 결국 제가 피해를 당함으로써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긴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유튜버 로알남 강연장에서 전청조를 처음 만났다는 A씨는 “(전청조가) 로알남을 피드백해 주러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일도 도와주겠다며 강연을 제안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여기서 로알남과 전청조는 같은 오피스텔에 거주하며 알게 된 사이이다. 이후 로알남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6월 초 전청조가 (내게) 투자를 제안하며 접근했고 내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에게 은행 앱을 켜서 51조의 예금 잔고가 들어있는 것을 보여주는 등 부를 과시하며 모두 8억 정도의 금액을 투자받았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유튜버 카라큘라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시크닉스 대표 /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시크닉스 대표가 처음 전청조를 만났을 때 나눈 얘기. /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전청조에 대해 A씨는 “전청조를 처음 만났을 때 해병대를 다녀왔다고 했다. 심지어 4년을 갔다 왔다고”라며 “전청조가 51조 원이 들어 있는 계좌를 보여줬고 (시크닉스) 팀원 중 2명도 봤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7월 15일 진행한 첫 강의에서 전청조가 강사로 들어왔고, 수강생 총 26명 중 상당수가 투자사기 피해를 당했다”며 “전청조가 강의 플랫폼으로 수강생에게 사기 친 금액은 10억 원이며 강의와 관련 없는 사기 행각을 벌인 건 10억 원 정도다”고 증언했다.

이게 다 ‘사기’였음을 깨달은 날 그는 “전청조에게 ‘솔직하게 말해 달라’고 했더니 (전청조가) 쌍둥이 여동생이 있는데 이름이 ‘전창조’라며 걔가 자신을 사칭하고 다닌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전청조는 사기가 발각 났음에도 또 다른 거짓말을 하며 위기를 모면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단하다. 입만 열면 거짓말이”, “창조를 창조했구나”, “사람들이 믿을 거라 생각했냐”, “내용이 너무 허무맹랑하다”, “갈수록 가관이다”, “진짜 작정하고 속이면 다 속는구나. 그러니까 조심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전청조는 전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으나, 사기 전과 의혹, 성별 논란 등이 불거졌다. 그는 지난달 31일 사기·사기미수 등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전청조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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