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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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다들 ’11월인데 왜 이렇게 덥냐’고 생각하며 입고 입던 겉옷을 벗어 들었을 텐데. 

2일 전국 곳곳의 최저기온이 날씨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의 이날 최저 기온은 18.9도(종로구 송월동 기준)를 기록했다. 11월 일최저기온으로는 1907년 이래 최고치였다. 

서울뿐 아니라 강원도 강릉 역시 이날 최저기온이 20도로 집계되며 일최저기온 최고치가 경신됐다.

이 밖에 속초의 일최저기온은 17.5도, 철원은 16.4도, 대관령은 13.6도, 인천은 17.8도, 파주는 17.8도, 이천은 16.2도, 서산은 17.6도 등 곳곳에서 11월 일최저기온 최고치가 새롭게 기록됐다. 또한, 1일 제주의 낮 기온은 28.4도로 평년값(1990~2020년 평균)인 18.5도를 10도나 웃돌았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어도비 스톡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어도비 스톡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동’을 일주일 앞둔 시점, 초여름 기온에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들고 다니거나 옷소매를 걷어 올리고 다니는 시민들의 모습을 거리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는데. 

기상청은 이례적으로 따뜻한 늦가을 날씨를 두고 “우리나라 남쪽에 고기압이 자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돼 예년보다 기온이 높은 것. 

기상청은 “기압계 구조가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서순환이 강해 북쪽의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며 “이달 5일까지 평년보다 5~8도가량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모레까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내외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는 당부를 덧붙이기도 했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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