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향해 쓴소리를 뱉었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2일(한국시각) 독일 자르브뤼켄에 위치한 루트비하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에서 자르브뤼켄에게 1-2 패배를 당했다.

뮌헨은 전반 16분 토마스 뮐러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전에는 일방적인 공세로 상대를 빌어붙였으나 후반전 추가시간 마르셀 가우스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DFB포칼에서 일찌감치 탈락하게 됐다.

이날 상대의 동점골에는 김민재의 실수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당시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김민재는 3선 미드필더로 출전한 프란스 크란치크에게 패스를 넣었는데, 이때 크란치크가 상대 압박에 볼을 뺏앗겼고, 김민재는 마지막까지 이를 막기위해 태클을 시도했으나 실패하며 골을 내줬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실수를 비판했다. 그는 “상대의 압박 속에 크란치크에게 패스를 하는 것은 좋은 결정은 아니었다. 김민재는 그 후 상대와 경합에 들어갔다. 이때 50-50 확률 싸움이었다. 그는 슬라이딩 태클 대신 거칠게 몸싸움을 할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팀 전체를 두고 “여전히 이런 실수들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필요하지 않은 위험을 계속해서 감수하고 있다. 대각선으로 패스를 해야할 때도 우리는 너무 긴 패스를 활용하고 있다”며 문제점에 대해 짚었다.

김민재는 올여름 뮌헨 이적 후 휴식없이 뛰고 있다. 길게 보면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도 쉼없이 달렸고, 이번 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여름 휴식 기간에는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따내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회복 기간 동안 오히려 피로함이 올 수 있는 일정을 소화했다.

이후 뮌헨 이적을 확정했고, 개막 후 1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하고있다.

이에 최근 실수를 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계속되는 출전 속 ‘혹사’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으나 김민재는 지난 A매치 튀니전 후 “힘든 것은 누구나 같다. 안 힘든 선수가 없다. 힘들게 뛰는 것이 당연하다. 작년에도 소속팀에서 많이 뛰었다. 이번시즌 몸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다”며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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