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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근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위원장이 2일 구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편입을 주장하고 있다./구리시당협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 추진 소식에 경기 북부권에 자리한 구리시도 들썩이고 있다.

나태근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위원장은 2일 구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리시가 서울로 편입되면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향상되고 관련 인프라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구리시는 지리적으로 서울의 광진구·중랑구 등과 인접하고 직장인 상당수가 서울로 통근하고 있다. 통계로 볼 때 경기도 내 지자체 중 네 번째로 높은 비율”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각종 규제에 묶인 한강변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기업 활동 촉진 및 신규 투자 유치 등 지역경제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며, 나아가 미래의 도시경쟁력을 제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포-서울 편입은 김 대표가 지난달 30일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개최한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김포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해 당 차원의 추진을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수도권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 요구는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절차를 본격화하는 와중에 나왔다. 김포시는 한강 이남에 자리해 있어 경기북도에 포함되기엔 애매한 면이 있어서다. 김포 시민 대부분이 서울을 오가며 생활하는 점도 고려됐다. 김포시는 앞서 김포 일부 지역이 서울로 편입된 사례를 거론하며 경기 북부가 아닌 서울로 편입되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해왔다.

나 위원장은 “구리시는 비약적 성장과 발전을 위한 불가역적 변화 앞에 서 있다. 천재일우의 기회를 결코 놓쳐서는 안 되며, 시민의 의사를 확인해 구리시의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다 함께 매진할 때”라고 주장했다.

구리시 당협위원회는 구리시와 당·정협의회를 개최해 서울시 편입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에 착수할 계획이다. 나 위원장은 “법적 근거 확보를 위해 의원 입법 형태로 ‘구리 편입’ 특별법 제정안이 당론 발의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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