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선지급 재난지원금 환수금 8000억 면제”

‘타운홀 미팅’에 이어 전국여성대회 직접 참석 등

귀국 후 줄곧 ‘국민 목소리 경청’ 민생 강화 행보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대(對)중동 외교의 발을 넓힌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 이후 계속해서 ‘민생’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장 행정과 국민 소통 강화’를 중점으로 ‘여소야대’ 정국을 헤쳐나갈 유일한 동력인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참석해 “소상공인에게 지원의 손길을 힘껏 내미는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념사에서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저리융자 자금 4조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고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특단의 지원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을 덜어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어 “최근 대통령실이 민생 현장 수십 곳을 찾아 어려운 국민의 절규를 들었다”며 “코로나 시기 선지급한 재난지원금에 관해 환수금 8000억원을 전액 면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늘어나는 에너지, 원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스요금 분할납부제를 실시하고, 노후화된 냉난방기 6만4000개를 교체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연중 상시 운영하는 전 국민 소비 축제와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행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18년째를 맞은 소상공인대회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국정운영 기조의 방점을 ‘민생’과 ‘소통’에 찍겠다고 약속한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어 각계각층 국민 60여명을 만나 여러 건의 사항을 경청하는 등 줄곧 국민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다.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연 같은날 오후에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전국여성대회에 직접 참석해 여성계와도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을 포함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20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대통령실에서는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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