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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사기 의혹을 받는 전청조 가 3일 오후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남현희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후 사기 의혹이 불거진 전청조씨(27)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3일 가려진다.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진행한다.

모자와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포승줄에 묶인 채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전씨는 “억울한 점은 없느냐, 남씨와 공모한 것이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전씨가 압송된 뒤 전씨의 변호인들은 “전씨는 본인의 사기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씨 측은 남씨의 공모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남씨도 대질신문이나 거짓말탐지기 등 적극적으로 수사에 대응하겠다고 하고 있어 전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성실히 수사에 협조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피해자 15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19억여원을 건네받거나 빼돌린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 수사상황에 따라 피해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김포시 전씨의 친척 집에서 그를 체포한 뒤 전날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남씨는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전씨를 ‘남자친구’로 소개하며 결혼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해당 인터뷰 보도 후 전씨의 성별과 사기, 재벌가 사칭 의혹 등이 제기됐다. 남씨는 전씨의 사기 행각과의 연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전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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