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지도부 불출마·험지 출마’ 혁신위 요구에 “제안 오면 검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앞줄 오른쪽 부터),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성원, 이철규 의원 등이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지도부와 중진, 윤석열 대통령 측근의 불출마 선언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내용의 2호 혁신안과 관련해 “논의 결과를 종합해 제안해 오면 당의 정식적인 논의 기구와 절차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안에 대한 당내 반발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에 “아직 정식으로 보고받은 바 없다”며 “(혁신위가) 제안한 내용을 보고 말씀드리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혁신위가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을 요구한 데 대해 김 대표는 “종합적인 제안이 와야 절차에 집행할 수 있다”며 “당의 정식 논의 기구와 절차를 통해 종합적 판단을 하겠다”라고 답했다.

혁신위와 사전에 안건을 조율했느냐는 질문에는 “사전에 의논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인요한 혁신위는 이날 △지도부 등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국회의원이 구속될 경우 세비 전면 박탈 및 본회의·상임위원회 불출석 시 세비 삭감 △현역 국회의원 등 선출직 하위 20% 공천 원천 배제 등을 담은 ‘2호 혁신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