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회장 “생닭에서 나온 벌레 무해…”, 식약처 “핵심은 이물질이 나왔다는 것… 현장 조사 착수 예정”

하림그룹의 생닭 제품에서 다수의 벌레가 발견된 것과 관련하여 김홍국 회장이 “사람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발언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지적하고, 현장조사에 나설 예정임을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벌레가 이물질로 분류되며, 하림 측의 재발 방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소비자 신고를 받은 식약처는 하림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으며, 정읍시와 방역업체는 거저리과 유충이 원인임을 확인했다.

이는 닭이 출하 전 절식 기간에 섭취한 것으로 추정되며, 정읍시는 하림에 경고 처분을 내렸다.

하림 측은 이물질 발생에 대해 사과하며, 전 공정에 대한 전수조사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김 회장은 곤충을 식용으로 사용하는 관례를 언급하면서, 실질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지만, 식약처는 식품 원료로 등재된 거저리과가 반드시 식용으로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