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발이 묶인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이 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과 접한 케렘 샬롬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로 다시 들어가고 있다. ⓒ AFP/연합뉴스 이스라엘에 발이 묶인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이 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과 접한 케렘 샬롬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로 다시 들어가고 있다. ⓒ AF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자국에 발이 묶인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을 전쟁터인 가자지구로 강제 송환했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가자지구 출신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은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접한 라파 국경 동부 지역의 케렘 샬롬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에 도착했다. 가자지구에 도착한 이들 노동자는 “우리는 식당과 집, 시장에서 그들을 위해 싼값에 일했으나 굴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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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 발발 4주째에 접어들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극심한 인도주의적 위기상황에 직면한 상태다. 특히 최근 이스라엘군이 지상전을 개시한 후 가자지구 전역에서 대규모 공습이 이어지며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개전 이후 지난 2일까지 가자지구에서는 모두 906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앞서 “전쟁 발발 당일 이스라엘에 있었던 가자자구 출신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은 가자지구로 돌려보낼 것”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지급하던 자금도 전액 삭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기 전 가자지구 주민 약 1만 8500명에게 노동 허가증을 발급했다. 이들 중 일부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침공으로 발이 묶인 뒤 이스라엘에 체류해왔다. 이스라엘 정부는 송환대상이 얼마나 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영국 BBC방송은 최근 이들이 4000명 정도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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