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지만 기자] 중국의 BLG가 롤드컵 8강 1세트 경기에서 젠지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가며 지난 5월 MSI부터 이어온 젠지와의 우위를 유지했다.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토너먼트 2경기 젠지 vs BLG의 5판 3선승제 경기가 진행됐다. 4강행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 두 팀의 1세트는 BLG가 우직한 운영을 앞세워 젠지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가면서 1:0으로 리드, 4강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세트 경기에서 젠지는 잭스 아지르 아펠리우스 탐켄치 렐을 골랐고 BLG는 레나타 칼리스타 오리아나 자르반 아트록스를 선택하면서 무난한 챔피언 구성으로 나섰다. 젠지는 블루 선픽으로 잭스를 고르고, 탑 챔피언만 3개를 벤하며 BLG의 빈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BLG는 초반부터 라인전에 힘을 강하게 주며 주도권을 가져오려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바텀에서는 지속적으로 자르반이 갱킹을 노렸고 결국 젠지의 페이즈를 잡으면서 퍼스트 킬의 이득을 취했다. 젠지는 이후 바텀 다이브 방어와 피넛 렐의 갱킹에 힘입어 BLG의 서폿 온을 두 번 연속 끊어 팽팽한 경기를 만들었다.

BLG는 잘 짜여진 전략을 바탕으로 첫 용과 첫 전령을 확보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젠지는 이에 맞서 피넛의 렐 기동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탑과 바텀에서 주도권을 내주지 않기 위한 역공을 지속했다. BLG는 오브젝트 주도권을 바탕으로 조금씩 앞서 나갔고 젠지는 방어 중심으로 기회를 노리면서 추격하는 형태가 이어졌다.

▲ ⓒ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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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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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분 퍼즈로 잠시 경기가 중단된 이후 경기가 급박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BLG는 전라인 강한 압박으로 유리함을 굳히기 위한 갱킹 위주의 플레이를 지속했고 젠지는 미드에서 이득을 취하며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후 두 번째 전령 앞에서 펼쳐진 한 타 싸움에서 젠지가 크게 패배하며 경기는 BLG로 기울었다. 이후 BLG는 빠르게 3용을 확보해 운영에 속도를 더했고 쉰의 자르반은 3/0/2로 크게 성장해 전장을 지배해 나아갔다. 젠지는 아지르와 아펠리우스 성장에 집중하면서 역전의 기회를 노릴 수 밖에 없었다.

BLG는 4번째 용인 바다용의 영혼을 두고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엘크의 칼리스타를 돌려 손쉽게 이득을 취했고 이후 전투에서도 자르반과 아트록스를 앞세워 킬까지 따냈다. 젠지는 작전상 후퇴할 수 밖에 없었고 BLG는 바론까지 가져가면서 완벽한 승리 구도를 만들었다.

결국 BLG는 젠지에게 역전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바론의 이점을 살려 강하게 젠지를 압박했고 이후 장로 한 타 싸움에서도 대승을 거두면서 그대로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BLG가 젠지를 상대로 1세트를 선취하면서 5판 3선승제의 8강전에서 4강행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먼저 점했다. 반면 젠지는 지난 5월 MSI 0:3 패배에 이어 롤드컵 8강 1세트까지 내주며 상대 전적에서의 연패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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