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과 벨레가르드가 있었음에도 울버햄튼은 웃을 수 없었다.

울버햄튼은 5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울버햄튼은 경기 내내 셰필드에 고전했다. 후반 뒷심 부족으로 벼랑 끝까지 몰렸다. 아처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패색이 짙었던 울버햄튼. 그러나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벨레가르드가 멋진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패배 위기를 극복하는 듯했다.

 황희찬과 벨레가르드가 있었음에도 울버햄튼은 웃을 수 없었다. 사진=AFPBBNews=News1
황희찬과 벨레가르드가 있었음에도 울버햄튼은 웃을 수 없었다. 사진=AFPBBNews=News1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실바의 파울이 페널티킥으로 연결됐다. 셰필드는 노어우드가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추가골, 결국 시즌 첫 승리를 해냈다.

황희찬은 시즌 2호 도움, 그리고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울버햄튼은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여기서 마감했다.

울버햄튼은 골키퍼 사를 시작으로 세메두-킬먼-도슨-토티-아이트 누리-르미나-도일-황희찬-쿠냐-칼라이지치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 45분 동안 울버햄튼과 셰필드는 헛심 공방으로 시간을 보냈다. 황희찬의 저돌적인 플레이는 빛났지만 득점 상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K-황소’ 황희찬은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사진=AFPBBNews=News1
‘K-황소’ 황희찬은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사진=AFPBBNews=News1

거세게 내리는 비도 변수가 됐다. 선수들은 정확한 플레이를 해낼 수 없었다.

후반에는 셰필드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지배했다. 후반 46분 아처의 슈팅이 윗그물을 때리는 등 위협적인 장면이 이어졌다.

울버햄튼은 좀처럼 공격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리고 후반 72분 아처의 중거리 포가 골문을 흔들며 선제 실점하고 말았다.

울버햄튼은 마지막 순간 패배 위기를 이겨냈다. 후반 89분 벨레가르드가 멋진 슈팅으로 셰필드 골문을 열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황희찬의 도움이 컸다.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황희찬이 발끝으로 패스했고 벨레가르드가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셰필드의 마지막 공세만 버티면 됐던 울버햄튼. 그러나 종료 직전 실바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노어우드의 침착한 페널티킥은 성공했고 울버햄튼은 패배, 셰필드는 승리하는 결과로 마무리됐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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