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LCK 4강 진출 팀 ‘T1’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T1이 마지막 8강 일정에서 승리해 4강에 진출하면서, 다시 한번 북벌에 나선다.

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4경기가 T1과 LNG e스포츠(이하 LNG)의  맞대결로 진행됐다.

이번 매치업은 T1 출신이자 2023 LPL MVP ‘스카웃’ 이예찬과 수식어가 필요 없는 황제 ‘페이커’ 이상혁의 미드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다.

1세트 경기 초반 LNG는 시야가 없는 상대 탑을 노려 갱킹에 성공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T1은 상대 아지르가 집에 간 타이밍을 노려 전령 싸움을 유도했고, LNG는 궁극기 연계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면서 킬과 전령을 내줬다.

차이를 벌린 T1은 아트록스가 그웬을 상대로 솔로킬을 따내면서 팀원들의 사기를 복 돋았다.

주도권을 완전히 얻은 T1은 바론과 용을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타이밍에 강가에서 교전을 유도했다
상대 바텀을 찍어누르는 T1 ‘제우스’ /LCK 공식 유튜브 스크린샷

해당 교전에서 T1 ‘제우스’가 아트록스로 날개를 펼치며 상대 바텀 듀오를 찍어눌렀고, 한타 대승과 함께 용을 챙기면서 승기를 잡아냈다.

이내 바론까지 먹어내며 그대로 상대 넥서스로 진격했고, 거침없이 집 주인들을 밀어내며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는 T1 ‘오너’의 오브젝트 운영이 빛났던 경기였다.

경기 초반 LNG ‘스카웃’은 빅 웨이브가 쌓인 상대 사일러스를 잡기 위해 마오카이를 불렀고, 다이브에 성공하며 퍼블을 달성했다.

17분 글로벌 골드 차이는 촘촘했지만, T1이 3마리의 용을 독식하면서 서서히 치고 올라갔다.
T1 ‘오너’의 과감한 진입 장면 /LCK 공식 유튜브 스크린샷

T1은 4번째 용을 얻기 위해 강가로 상대를 유인했고, ‘오너’가 과감한 이니시로 상대 진영을 무너뜨리면서 한타 승리와 용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승패는 마지막 장로 드래곤 싸움에서 결정 났다. LNG는 홀로 있는 아트록스를 체크하고 성급하게 이니시를 걸었다.

침착하게 대응한 T1의 아트록스는 상대에게 묵직한 대검을 내려 꽃으며 카운터에 성공했다. 완전히 포지셔닝이 무너진 상대를 T1이 마무리하면서 2연승을 내달렸다.

마지막 3세트 ‘오너’의 식단 관리가 또다시 LNG를 괴롭혔다.
카운터 정글로 상대를 잡아내는 T1 ‘오너’ /LCK 공식 유튜브 스크린샷

T1’오너’는 초반부터 상대 정글에 진입해, 세주아니를 잡아내고 블루 버프를 뺏어내는 매서운 모습을 선보였다.

폼이 오른 건 바텀 듀오도 마찬가지였다. T1 바텀 듀오는 상대 정글의 개입으로 3대2 상황이 연출됐지만, 원딜러 ‘구마유시’가 역으로 상대 원딜을 잡아내면서 큰 이득을 챙겼다.

이번에도 역시 T1은 오브젝트를 싹쓸이하면서 성장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미드를 먼저 밀어낸 T1은 ‘페이커’의 아지르가 빠른 기동력을 바탕으로 바쁘게 로밍을 다니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먼저, 사이드를 밀던 상대 탑 레넥톤을 잡아낸 이후 곧바로 바텀으로 텔레포트를 사용해 상대 정글과 미드를 끊어냈다.
압도적인 레벨 차이로 상대를 잡아내는 T1 ‘제우스’ /LCK 공식 유튜브 스크린샷

경기 22분 T1 ‘제우스’가 홀로 16렙을 달성하는 장면은 두 팀의 성장 차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T1은 LNG의 의사와 상관없이 본진을 해체해 나가기 시작했고, 결국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3연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T1은 LCK 팀 중 유일하게 생존한 팀이 됐다. 강력한 우승 후보 JDG(징동 게이밍)과 만나지만, LPL 팀들에게 지속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인 만큼 결승 진출도 충분히 노려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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