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황금 장갑을 품에 안았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롤링스사가 발표한 2023 골드글러브 수상자 명단에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선수가 골드글러브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의 골드글러브 수상이 좌절됐다. 사진= MK스포츠 DB
김하성의 골드글러브 수상이 좌절됐다. 사진= MK스포츠 DB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투표에서 상위권에 랭크됐음을 의미한다. 2루수 부문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니코 호어너(컵스)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2루수 뿐만 아니라 3루수와 유격수로도 뛰었던 김하성은 대신 유틸리티 부문에서 당당히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골드글러브는 각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력을 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1957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야구 용품 제조 업체 롤링스사가 후원을 하고 있다.

양 리그로 나눠 수상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는 유틸리티 부문이 추가됐다.

코칭스태프 투표 75%, 미국야구연구협회(SABR)가 제공하는 수비 지표 25%를 반영해 수상자를 정한다. 유틸리티의 경우 롤링스사와 SABR이 준비한 유틸리티를 위한 특화된 수비 공식이 적용된다.

코칭스태프 투표는 구단별로 감독 포함 6명의 코치진이 투표를 진행한다. 자신이 속한 팀의 선수는 뽑을 수 없다.

다음은 2023 골드글러브 수상자 명단이다.

아메리칸리그

투수 호세 베리오스(토론토) 포수 조나 하임(텍사스)

1루수 나다니엘 로우(텍사스)

2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즈(클리블랜드)

유격수 앤소니 볼피(양키스)

3루수 맷 채프먼(토론토)

좌익수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토론토)

우익수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유틸리티 마우리시오 듀몬(휴스턴)

내셔널리그

투수 잭 윌러(필라델피아)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애리조나)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애리조나)

2루수 니코 호어너(컵스)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컵스)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스(피츠버그)

좌익수 이안 햅(컵스)

중견수 브렌튼 도일(콜로라도)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유틸리티 김하성(샌디에이고)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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