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채령 기자]서장훈과 이수근이 다양한 의뢰인을 만났다.

6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다양한 의뢰인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중학교 2학년인 여학생 의뢰인은 개그맨이 꿈이라며 이수근, 서장훈을 완벽하게 따라하는 영상을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뛰어난 관찰력을 칭찬한다”며 “꾸준히 관찰하고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서장훈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다는 예쁜 마음을 칭찬한다”며 “건강하게 학교 생활을 잘 하라”고 했다. 이수근은 “나중에 후배로 만날 수 있기를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본격적으로 상담이 시작됐다. 가장 먼저 등장한 남성 의뢰인은 무례한 사람을 절대 용납 불가한다고 밝혔다. 의뢰인은 “제가 20년 동안 외국인 공연단 파견업에 종사했다”며 “그 일은 접고 요즘 7080 라이브 카페가 많아서 그 일을 하고 있는데 요 근래 에티켓이 없고 무례한 사람이 많아서 고민이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의뢰인은 “어느날 캠핑장을 갔는데 거기 개수대가 3개 있었다”며 “내가 설거지 중인데 바로 옆에서 다른 사람이 양치를 하더라 침이 튀면 어쩔거냐”고 했다.

이어 “한 번은 가족끼리 식당에 갔는데 옆 손님이 큰 소리로 통화하며 욕까지 하더라”며 “그 사람이 나중에는 돈이 없어서 계산 못하고 큰소리치고 있길래 ‘제가 계산해 드릴테니까 저분 보내시는 게 어떻겠냐’고 했더니 상대가 오해하고는 큰 소리로 화를 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요즘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갑자기 어디서 칼 들고 와가지고 지 분을 못이겨서 사람 찌르고 이런다”고 했다. 이어 “그냥 ‘저런 인간도 있구나’ 하고 넘기는 게 좋다”고 했다. 이수근 역시 “그냥 무시하고 피하는 게 낫다”라고 말렸다.

이후 등장한 의뢰인은 개그우먼 김현영으로 김현영은 “사기 결혼을 당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그 이후로 남자를 만날 수가 없다”며 “모두가 다 사기꾼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아이가 없는데 아들을 키우고 있다고 나오더라”며 “그래서 이것저것 정리하려고 나왔다”고 밝혔다.

김현영은 “사기 결혼 후 심한 우울증을 겪고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게 무서웠다”며 “내가 1년 전에 유서를 써놨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죽을 거 같았다”며 “아침에 눈을 뜨고 싶지 않았고 심한 우울감이 왔는지 모르겠지만 행사를 갔다 오는데 ‘이 일을 왜 하지’ 싶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즐거워했던 일이 다 싫어지고 그냥 죽겠더라”며 “사는 게 재미 없어졌다”고 말했다.

김현영은 “비행기에서 옆 자리 탄 아주머니가 소개를 시켜주신다고 했고 ‘하늘에서 만난 인연이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며 “그 이후에 부산에서 만났는데 턱수염을 기른 사람이 나왔고 저를 몰라 보더라”고 하며 남편과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 그냥 남편이 개그우먼이 아닌 인간 김현영을 좋아한다라고 생각했었다”며 “제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는데 그 사람은 아빠 같은 사람이었고 그렇게 1년 정도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다”고 했다.

김현영은 “결혼식도 해외에서 화려하게 했는데 한달이 지났는데 압류딱지가 붙었다”며 “그 사람이 ‘3억이 있으면 해결이 된다’라고 해서 결혼을 했기 때문에 3억을 줬고 주변인들에게 빚을 내서 줬는데 한 달이 지나도 갚지 않더라”고 했다. 이어 “알고 봤더니 빚이 20억이 있었다”며 “집에 갔더니 전기와 수도가 다 끊겨 있었고 그 이후에 그 사람이 저를 멀리 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현영은 “또 임신 중에 미국 촬영이 잡혔는데 출연료 때문에 강행하다가 결국 유산됐다”며 “또 그때 어머니가 심장병으로 쓰러졌는데 오지도 않더라”며 “어머니 돌아가실 때 남편을 보니 감정 없는 얼굴이 힘들었다”고 했다. 김현영은 “이후 이혼을 하게 됐는데 알고보니 내가 4번째 여자였다고 해 충격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세상에는 선한 사람이 더 많다”며 “너무 어렸을 때부터 방송 일을 했으니 38살에도 아직 아이 같았을 수 있고 17년이 지났으니 겁낼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55살이면 한창 나인데 좋아하는 사람도 만나고 그동안의 연륜을 믿어라”고 응원했다.

이후 등장한 의뢰인은 이용실을 운영하는 부부로 남편이 딸한테 기강도 못잡고 아내한테도 치여산다고 토로했다. 남편은 “사업을 하다가 아내가 돈을 빌려줬는데 세 번이나 사업을 하다가 2억 정도를 날렸고 그때부터 눈치를 봤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아내에게 더 잘하면 된다고 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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